리디아 고, 시즌 첫 승… 통산 11승
리디아 고, 시즌 첫 승… 통산 11승
박인비, KIA 클래식 ‘준우승’
  • 뉴시스
  • 승인 2016.03.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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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 ·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제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는 박인비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11번째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었다.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그룹보다 3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만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홀을 줄이며 안정적으로 우승을 확정하는 듯 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에게 5타 뒤진 채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가 뒷심을 발휘하며 1타 차로 따라붙었다.
리디아 고는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이후 박인비가 그대로 1타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끝냄에 따라 타수를 잃지만 않으면 리디아 고가 우승을 하는 상황이 됐다.
리디아 고는 단순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박인비는 5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지만 3라운드까지의 타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값진 소득이 있었다. 시즌 초 허리 부상으로 주춤했던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 맹타로 완벽 부활을 알렸다.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3위를 차지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박성현(23·넵스)은 신지은(24·한화)과 함께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21·롯데)는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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