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출전 어려운 유럽파는 스스로 판단해야”
슈틸리케 감독 “출전 어려운 유럽파는 스스로 판단해야”
“남은 기간 모든 선수 면밀히 주시”
  • 뉴시스
  • 승인 2016.03.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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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승부인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옥석 고르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열린 태국과의 평가전을 마친 뒤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남은 기간 동안 모든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최종예선에 대한 구상을 내비쳤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8경기에서 무실점 전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무실점 연승 기록까지 새롭게 썼다.
하지만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은 다른 무대다. 최악의 경우 이란, 일본 등과 한 조에 묶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9월 전 여름 이적시장이 있어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 지금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를 생각해 팀을 꾸려나가겠다. 판단적인 실수가 나올 수 있지만 이를 중심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가 FIFA 랭킹 150위권의 팀이든, 50위내 강팀이든 똑같은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달 A매치 2연전을 모두 이겼다. 2차예선으로 치러진 지난 24일 레바논전에서는 이정협(25·울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태국 원정 평가전에서는 석현준(25·FC포르투)의 중거리 슛에 힘입어 같은 스코어로 승수를 쌓았다.
2승을 챙기기는 했지만 속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다. 특히 소속팀에서 벤치를 지키는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경기 출전이 요원한 선수들과 모두 면담을 실시했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각자 처해있는 상황이 다 다르다. 소속팀에서 어떤 이유로 경기에 못나서는지 사유가 다 다르다. 외부인의 입장에서 조언을 주기가 좀 힘들다”면서 “김진수와 박주호, 이청용 등은 본인들도 (소속팀 출전이 없는 것을)불만족스러워 한다. 개인적으로 잘 판단해서 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 스스로 해법을 찾아내기를 희망했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오는 6월 스페인, 체코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재소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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