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마이너 경기서 첫 실전 수비 소화
강정호, 마이너 경기서 첫 실전 수비 소화
  • 뉴시스
  • 승인 2016.03.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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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었다.
2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매체인 피츠버그 선 타임스에 따르면 강정호는 이날 애리조나주 브레이든턴의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서 5이닝 동안 3루 수비를 소화했다.
강정호는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고 수비에만 집중했다.
이 매체는 “초반 강정호는 공을 놓치기도 하고 매끄럽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갈수록 좋은 스텝을 보였다”면서 “느리게 굴러오는 공을 잡기 위해 앞으로 달려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강정호는 “아직 100%는 아니지만 좋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정호의 실전 수비는 이날이 처음이다.
그 전까지 강정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수비와 타격, 주루 순으로 연습을 해왔다.
2월말부터 수비연습을 했지만 가볍게 펑고를 받는 수준이었다. 실전 수비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후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와 수비와 주루 없이 타격에만 임했다.
재활 과정을 무리없이 밟고 있는 강정호는 4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자신은 개막전 합류를 목표로 밝혔지만 피츠버그의 개막전은 다음달 4일로 현실적으로 어렵다.
강정호는 부상자 명단(DL)에서 개막을 맞은 후 4월 안으로 복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병살 플레이 도중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공격적인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시즌 아웃된 후 미국에 머물며 재활에 매진했고, 구단의 예상보다 빠르게 재활 단계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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