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군국주의 논란? 다 좋아하면 매력없죠”
송중기 “군국주의 논란? 다 좋아하면 매력없죠”
“존중하지만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아… 배우 외엔 생각해본 적 없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03.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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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9’ 풀버전 공개… 본방송선 가벼운 질문으로 편집 논란 거세


KBS가 지난달 30일 1TV ‘뉴스9’에 출연한 송중기의 인터뷰 ‘풀영상’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30일 ‘뉴스9’에서 송중기의 인터뷰는 약 6분가량 방송됐으나 홈페이지에 게시된 영상은 10분20초 분량으로, 시간관계상 편집됐던 답변 내용이 더 담겼다.
송중기는 이날 인터뷰에서 ‘태양의 후예’가 군국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의견을 저도 접했고 존중한다. 그러나 대중문화라는 분야가 열이면 열 다 좋다고 하면 그것도 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유시진, 그리고 ‘태양의 후예’를 그렇게 (군국주의적으로) 해석하지는 않았다”며 “경례를 하는 장면은 군인으로서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 친구들, 확장하면 나라까지. 그걸 사랑하는 마음, 약속이라고 받아들였다”는 생각을 밝혔다.'
송중기는 이어 “7개월간 촬영하면서 (역할에 몰입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교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사전제작이다 보니 그런 여유가 더 있었고 교감을 나눌 기회가 충분히 더 있었던 것 같다”며 사전제작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배우가 아니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너무나 자부심을 가지고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가 여성들로부터 큰 성원을 받는 이유에 대해 “군인이라는 직업이 드라마에 나온 적이 별로 없고 군인과 의사의 사랑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며 “대본의 신선함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고 말하며 공을 작가에게 돌리기도 했다.
30일 방송 직후 KBS가 송중기의 ‘뉴스9’ 출연이 연예인 최초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에 비해 정작 방송에 나온 인터뷰 내용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 인터뷰 전체 영상에 공개되면서 이번에는 편집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배우의 진솔한 생각이 담긴 사전제작, 군국주의 논란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편집되고 ‘강모연과 윤명주가 실재한다면 어떤 캐릭터가 더 마음에 드느냐’ ‘자신만의 대체 불가능한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와 같은 신변잡기의 질문과 답변만 방송됐다는 지적이다.
뉴스 종료 직후 공개된 이 영상은 3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6만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뉴스9’은 지난달 30일 송중기의 출연으로 전날보다 3%p 넘게 오른 23.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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