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신년 새설계 / 단체장에게 듣는다] 이은권 대전광역시 중구청장
[2008 신년 새설계 / 단체장에게 듣는다] 이은권 대전광역시 중구청장
  • 박희석 사회부장
  • 승인 2008.01.21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 박해용 기자
무자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슴에 꿈을 가득 담아 날마다 행복하시고 커다란 희망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뜻 깊은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던 분들과 질병으로 고통받아 왔던 모든 분들께도 행운이 늘 함께해서 행복한 가정 이뤄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화합 속에 구민들과 함께 하는 행정, 웰컴 투 중구 캐치프레이처럼 살기 좋은 중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올 한 해 희망을 줄수 있는 꿈을 줄 수 있는 그런 구정을 펼치려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주민이 참여하는 자치행정이야말로 지자체의 목표인데
▲ 기초단체장의 역할은 생활행정입니다. 지난 1년동안 저희는 구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전도사 역할로 희망을 심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는 모든 구민이 한마음으로 모아져야 어렵고 힘든 미래를 여는 원동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내동네 내공원 가꾸기운동이 54개 소공원별 추진돼 구청직원과 주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관내 도시철도시설공단과 퇴미공원 구간이 계단설치, 나무 가지치기, 공원청소 등으로 청결해 졌고 대한적십자봉사회 중구협의회와 목척공원구간도 공원청소 후 노숙자 무료급식 등으로 환경이 개선됐습니다.
저는 구정의 목표가 곧 주민행복을 위한 일인만큼 구민을 위해 사용되는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하고 올해 14건에 190여억원을 예산에 반영키로 했습니다.
이런 시책들은 주민설문조사와 의견 등을 거쳐 우리만의 주민들의 통계를 조사, 복지, 문화, 환경, 교육, 주거 5개 부문 48개 항목조사를 통해 구정에 반영함으로써 주민이 원하는 시책추진케 된 것입니다.
이렇듯 저희는 민관이 함께하는 구정을 통해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한 해였습니다.

- 문화예술 기반 조성을 위해 가장 큰 비중을 투자해 왔는데
▲ 그렇습니다. 중구는 대전의 원조자치구로 가장 역사깊은 곳이며 이 지역의 이러한 문화유산을 발굴, 활성화하는 것이야말로 대전의 뿌리를 찾는 일입니다. 더구나 문화예술이 살아야 모든 경제적 부흥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 분야에 특별한 비중과 관심을 가지고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한해동안은 중구 문화예술의 거리조성 및 지원조례와 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가 제정됐고 많은 문화예술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리게 됐으며 이같은 행사를 통해 구민이 한마음으로 일체감을 갖는데 큰 역할이 되어줬습니다.
이 분야의 노력으로 조례제정은 업소별 임대료 부담이나 전시행사 대관료 등으로 인한 부담을 제도적 지원으로 줄어들게 됐으며 그 결과 전시, 공연 등이 크게 활성화 됐습니다. 또 이 분야 활성화를 위해 발전자문단(28명)을 구성하고 아울러 중구 관현악단, 합창단, 실버예술단을 만들어 지난해 12월 26일 역사적인 월컴투 중구 관악합주단(43명) 창단연주회를 가졌고 올 상반기중으로 합창단과 하반기 민속예술단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문화예술행사도 정례화를 통해 해마다 연말연시(12월~1월)에 은행동, 대흥동 ,지하상가 일원에서 루체페스타축제를 열고 매주마다 금, 토요일에는 토요어울마당(대흥동 문화예술의거리), 야외 소극장(선화동 청소년문화마당), 춤과 음악이 있는 풍경(보문산 야외음악당)을 열도록 했습니다.
특히 올 1월까지 열고있는 웰컴투 중구 루체페스타 축제는 지난 연말에만 150만명이 다녀가고 올 1월말까지 400만명이 예상되는 등 중구의 명품화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더구나 옛 중구청사부지 주차장 및 공원조성사업이 역사적인 민자135억원을 들여 기공식(2007. 12. 21)을 갖고 올해 말 지하 3층/355대 주차공간, 지상 4526㎡의 테마공원과 문화공간으로 준공되면 중구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 문화예술의 진흥과 함께 경제적 활성화도 추진됐는데
▲ 문화예술이 활성화되고 사람들로 넘쳐나는 도시가 돼야 서민경제도 당연히 살아나는 것입니다. 지난 한해동안 이같은 문화예술 중흥과 함께 기업과 콜센터 유치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됐으며 특화거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우선 항공분야 소재인 모타, 베어링제조업체와 협약체결을 했으며 앞으로 전문인력양성과정 운영과 관내 이공계출신 우선채용 등이 함께 이뤄 질 것입니다.
또 아직은 발힐 단계는 아니지만 장래 엄청난 생산유발효과와 경제활성화를 가져 올 기업과의 유치도 추진중에 있습니다.
저희 중구는 이와함께 지역별로 오류시장과 홈에버 문화점, 백화점 세이, 코스트코홀세일 등 대형점포와 재래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협약들을 단계적으로 체결해 왔으며 우리은행 콜 센터 등 총 19개를 유치해 3000여 명의 주민들 일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와함께 6곳의 특화거리 육성도 추진돼 선화동 음식특화거리에는 전국아마추어 댄스경연대회개최(선수, 가족 등 4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오류동 음식특화거리는 지하철개통과 더불어 고객유치를 위한 토큰 제공 등 1000명분 비빔밥 비비기, 인절미 9m90cm 만들기 등 특색있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우리 중구는 대전 관내 재개발과 재건축 대상 200여곳 중에 95곳이 우리 중구에 속해있고 이중 22곳이 시작되거나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목동재개발이 시작된 만큼 어려운 여건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저희는 이런 지역개발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기 위해 지난해 일본을 찾아가 그들의 생활과 개발사례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연구하는 등 벤치마킹을 했고 이같은 노력이 생활환경개선에 도입된 전망입니다.
- 주민하나공동체만들기를 위한 노력도 많았는데
▲ 무엇보다 이웃간 교분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이웃이 하나 되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역점을 둬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식이 높아져야 하고 이때문에 눈에 보이는 기본질서부터 개선키로 하고 먼저 동네부터 깨끗이 하자는 운동을 시작해 그 결실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우선 복지자원별 네트워크 구축해 3600여 복지수요와 660여개의 후원자 연결해 편모가정 어린이를 위한 멘토맺기, 치매·중증노인을 위한 웰컴도우미 등 시책이 추진됐고 또 대전여자상고, 대전정보고 등을 활용해 산·학·관 협약으로 인근 주민대상 정보화교육으로 28회 772명 참여했으며 70세 이상 노인분들의 참여도 활발해져 유천동 거주 최영수(85) 할아버지 기초반에 이어 중급반 수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에 비타민 공부방을 개설해 교육, 건강, 복지 등 종합복지프로그램을 제공(8개소 240명 이용)했으며 맞벌이 가정 자녀를 위한 꿈돌이 공부방 (선화초교 2개 교실, 7000여권 도서, 컴퓨터 비치), 꿈꾸는 도서관 개관(산성동 등 6개소)도 했습니다.
옛말에 ‘꿀단지는 가져다 놓으면 벌이 모인다’는 말이 있는만큼 우리 공무원들이 구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준비를 해주고 주민들께서 한마음으로 이를 실천하는 그런 아름다운 구정이 올해는 더욱 활성화 될 것입니다.
나보다는 우리라는 의식을 키우고 바깥보다는 안으로부터 생활개선을 위해 구민과 구청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더욱 신명나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주민삶을 지원하는 시책도 활발했는데
▲ 그렇습니다.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정혁신에도 역점을 둬 추진해 왔는데 지난 한해동안 가장 크게 달라진 곳이 있다면 중구아카데미의 부활과 도로통행속도의 개선을 들 수 있습니다.
저희 중구아카데미는 주민의 생활의식을 높이고 또 선진화된 삶의 방식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이곳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삶의 방식, 의식 등을 배우고 깨닫는 장소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생활, 교육, 사업, 교양, 공연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기획해 이를 구민에게 전달하는 기능과 함께 사회명사들을 초청해 삶의 지혜를 공급하는 곳이 아카데미 입니다.
교통속도가 빨라진 것도 큰 성과중의 하나입니다. 그동안 단속일변도의 행정을 개선해 CCTV 30대 설치, 차량 탑재형 자동단속시스템 운영, 트로트 가요를 이용한 주정차 단속예고 등 지능형 계도기능을 크게 확대한 결과 지금은 주민 스스로가 공중질서를 지켜 덕분에 교통흐름도 좋아지는 효과도 얻었으며 연간 7억원의 경비절감효과도 갖게 됐습니다.
저희 중구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27개 분야 기관표창을 받았으며 부상으로 11억5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얻게돼 이전해 16개분야 2억6000만원보다 큰 성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제가 도로교통 안전공사로부터 세계 10대 교통선진기관 선도 공로로 감사패까지 받았습니다.

- 올 역점추진 시책들이 있다면
▲ 올해는 주민과 함께 희망의 열매를 맺는 한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추진하던 일들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해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나아가 주민들이 구정에 참여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장중심의 행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우선 우리의 목표이며 미래 산업인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지속 추진하고 보문산과 대전천, 유등천에 어울리는 명품도시 건설도 추진합니다.
특히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대해 꿈을 심어주고 주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명품거리 조성은 으능정이거리, 대흥동 문화예술의거리, 중앙로 지하상가 연계해 발전시키고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 문중 등 모든 분야의 뿌리를 파악 활용키 위해 문중 글짓기 등 뿌리공원 뿌리축제 활성화와 족보박물관 건립, 성씨조형물 69기 추가설치 등이 추진됩니다. 뿌리는 중구만의 브랜드여서 특허까지 받아 놓은 것으로 앞으로 이 분야는 세계뿌리찾기축제로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또 웰컴투중구 관악합주단, 합창단, 민속예술단 등 중구 예술단 각종대회 참여 및 행사 활용과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하천을 만들고 대흥교 분수터널, 목척교 하상 음악분수대 설치 등도 추진됩니다.
아울러 옛 엘리제웨딩홀 리모델링을 통해 종합문화복지회관을 열어 각종 문화행사, 향토사료해설, 여성아카데미,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용할 것입니다.
보문산과 대전천, 유등천에 어울리는 명품도시 건설은 은행1구역을 유비쿼터스 기능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고 선화·용두 재정비 촉진지구는 지역의 커뮤니시티로유천, 산성, 문화지역은 종합 개발해 뉴 타운 건설로, 중촌동에는 한강공원과 같은 대규모 테마공원 조성을 2012년까지 추진합니다.

- 이 모든 노력이 주민들의 풍요를 위한 것인데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대해 꿈을 심어주고 주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역점을 두고 올해는 챌린지숍을 시범운영해 창작의류, 공예품, 미술품 전시·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종합의료협약, 지역정보화촉진협약, 멘토맺기협약 등도 추진해 민·관 협의체도 활성화합니다.
또 소규모 요양시설을 확충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특수 보육시설 내실화와 구정에 자원봉사자 적극 활용과 함께 평생학습 도시 조성에도 주력해 갈 것입니다.

- 구민을 위한 당부말씀
▲ 올 한 해는 중구의 원도심을 살리는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중구발전의 중심축에 서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5~7년이 중구의 미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준비기간이라 생각하고 올 한해 중구발전의 원년으로 삼아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
저희는 초심을 잃지 않고 혼신을 다해 봉사하고 누구 앞에서도 떳떳하고 자신 있는 진솔된 구정을 수행할 것입니다.
우리 말에 ‘꿈꾸는 자가 꿈을 이룬다’, ‘긍정적인 사고가 발전을 가져온다’는 말이 있듯이 중구지역주민들께서 하나된 마음으로 잘될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같이 해 나갈 때 구청장도 힘이 납니다. 저와 저희 공무원들은 우리구민이 가는 길에 가시밭길이 있으면 앞장서서 헤쳐주고 웅덩이가 있어 불편하시면 앞장서서 메워 나갈 것입니다.
모든 여건이 어렵고 생활이 움츠려드는 올해도 우리 구민모두 뜻을 함께해 열심히 땀흘리며 서로를 위해 나간다면 더 나은 풍요와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우리 중구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 정리 = 차종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