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철도박물관, 대전이 최적지”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이 최적지”
대전지역 11개 경제단체장들 정부에 ‘호소 건의문’ 전달해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6.05.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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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호남선 분기하는 요충지”

범시민 서명운동으로 확산된 국립철도박물관의 대전 유치사업에 대전 상공회의소를 비롯 대전지역 경제 11개 단체가 적극 참여하고 나섰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를 비롯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회장 강도묵) 대한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회장 정성욱)등 주요 11개 지역 경제단체장들은 24일 ‘대전이 박물관 건립의 최적지임을 호소하는 건의문’을 국토교통부 및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이처럼 지역 경체단체들이 국립 철도박물관 대전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국토교통부의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을 위한 입지 선정을 앞두고 대전이 철도 시설과 기관이 집중된 교통의 도시인데도 전국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뛰어들어 경합중이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인 단체들은 건의문에서 “대전은 국토 중앙에 위치한 철도중심도시로서, 미래의 철도산업을 선도할 한국철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대전이 건립될 국립철도박물관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전은 철도로부터 태동한 도시이자,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중심지”라면서 “대전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성장한 내륙철도 교통의 중심지로서, 경부선과 호남선이 분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오늘날의 대전을 있게 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건의문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께서 후보시절 제18대 대선 공약사항으로 ‘대전역 인근 철도문화 메카 조성’을 선정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면서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가 대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으며, 대전철도차량정비단, 우송대 철도물류대학등 대전은 명실공히 철도의 도시”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전은 철도와 함께 성장한 풍부한 문화유산 및 콘텐츠가 있다”면서 “대전에는 철도관사촌, 철도보급창고, 증약터널 등 많은 철도문화유산이 있으며, 영화 ‘대전발 0시 50분’, 대중가요 ‘대전부루스’, 음식 ‘가락국수’, ‘故김재현 기관사 동상’과 ‘대전부루스 기념비’ 등 철도와 관련된 문화콘텐츠가 있는 유일한 국내 도시”라고 평가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은 115년 철도역사의 어제를 돌아보고, 철도산업의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국가의 백년대계사업”이라며 “우리나라의 오랜 철도역사속에서 축적된 철도문화유산들은 국립철도박물관을 통해 국가의 자원으로 재창출돼 후손들의 자부심 함양과 교육에 체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타당성에 대해서도 ▲많은 유동인구와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가 가능한 우수한 접근성 ▲박물관 부지 및 진입로 등의 인프라 보유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전상공회의소 박희원 회장은 “대전은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 발전한 대한민국의 대표 철도도시”라며 “대전역 인근을 철도문화 메카로 조성하겠다던 18대 대선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국립철도박물관은 반드시 대전에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 건의는 대전상공회의소를 비롯해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대한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와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회장 김홍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회장 박미숙),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회장 이종포), 대전산업단지협회(회장 김종민),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최상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회장 박광수),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전세종충남연합회(회장 송광석)등 11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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