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20대 국회는 협치로 국민의 삶에 도움돼야”
與野 “20대 국회는 협치로 국민의 삶에 도움돼야”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6.05.29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는 19대 국회 마지막날인 29일 19대 국회를 반성하면서 20대 국회는 협치로써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19대 국회가 적대적 공생관계를 통해 국회 운영의 효율성을 저하하고 민생을 외면한 점에 다시금 깊은 반성과 성찰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의 도입으로 단상을 점거하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의 국회폭력은 근절됐지만, 당리당략에만 매달려 식물국회로 전락시켰다는 비난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내일(30일)부터 시작되는 20대 국회에서는 이런 반성을 토대로 자기 혁신과 변화의 자세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며 “‘여·야·정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것처럼 협치의 정치를 통해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도 19대 국회보다 나은 20대 국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지만, 박 대통령의 국회법개정안 거부권 행사는 ‘협치무드’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20대 국회에서는 더민주가 총선에서 약속했듯 서민경제 활성화, 특히 청년일자리 창출 등 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다짐과 달리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 또다시 민생과는 거리가 먼 정쟁으로 20대 국회를 시작하는 느낌을 드리게 돼 국민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의 기대 속에 출범해야 할 20대 국회가 국회법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명분 없는 거부권 행사로 첫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국회에서 야3당의 공조로 재의결을 추진할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3권 분립과 협치의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더는 ‘박비어천가(박근혜+용비어천가)’를 부르며 청와대 기류만 살피지 말고, 당당히 국회법개정안 재의결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