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회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자리놓고 ‘내홍’
천안의회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자리놓고 ‘내홍’
새누리당 일부의원, “부의장 1석, 상위2석” 요구… 관철되지 않으면 ‘보이콧’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6.06.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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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인 천안시의회는 제7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다.
주명식의장이 전반기 의장 임기를 하루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과 새누리당간에 치열하게 의장직과 부의장직,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천안시의회는 새누리당 9명, 더불어민주당 11명, 무소속1명등으로 원을 구성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구본영 천안시장과 손을 맞잡고 가야할 의장단이기에 후반기의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의회는 물론 행정부에도 초미의 관심일 수밖에 없다.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이미 전종한의원(3선)이 다수당으로서 의장으로 추대가 이뤄졌고, 새누리당에서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지난28일, 새누리당에서도 의원총회를 열고 부의장에 유영오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은 천안시의회 새누리당 출신 9명 중 병원에 입원 중인 이준용의원을 제외한 8명이 투표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의원이 부의장으로 추대된 것은 선수(選數),나이, 의정경험등에 따른 것이라고 안상국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출신인 안상국부의장을 비롯해 부의장으로 내정된 유영오의원, 정도희의원, 김연응의원등이 29일, 오전11시 천안시청 8층 브리핑룸을 찾아 제7대 원구성과 관련해 부의장1석과 삼임 위원장직 2석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브리핑에서 안상국의원은 “새누리당의 당헌 당규에 따라 유영오의원을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했다”며 “추후 상임위원장 2석은 더불어 민주당과 민주적인 협의를 통해 상임위원장직이 정해지면 새누리당 의총을 거쳐 배분된 2석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며 더불어 민주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30일, 12시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입장표명을 바란다며 요구안대로 안될 경우는 특단의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특단의 조치는 의장단 점거나 의사일정 보이콧, 시장실 점거등이라고 브리핑이 끝나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유영오의원이 이같이 밝혔다.
의장단 선거는 관행적으로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지난 13일, 추천을 통해 의장후보를 선출하자고 해 이렇게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장으로 추대된 전종원의원은 “같은 당 동료의원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주명식의장(더불어민주당), 안상국부의장(새누리당), 전종한 총무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주일원 건설도시위원장(새누리당), 서경원 복지문화위원장(새누리당), 조강석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으로 의장단 구성은 새누리당 3명, 더불어민주당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임위원장은 각각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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