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논평] 향후 재테크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할 때
[경제논평] 향후 재테크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할 때
  • 김승래 교수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법학박사
  • 승인 2016.06.3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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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재테크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펀드투자는 손실이 속출하고 부동산투자는 2014년, 2015년 많이 상승했다고 하지만 아직 2007년도 고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즉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 그들의 이야기이다.
작년에 발표된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대한민국부자들의 자산이동 1위는 여전히 부동의 부동산인데 2위가 바로 보험으로 나왔다. 과거 은행에 집중되어있는 부의 형태가 부동산과 보험으로 쏠리고 있다는 이야기이며, 부동산의 경우는 사실상 손바뀜에 의해 이동이 발생된 것으로서 기존 부동산이 가지고 있던 비율에서 보면 자산규모는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고 상대적으로 보험은 자산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그건 시장에 만연한 불안함이 주된 요인으로 제로금리를 치닫고 있는 은행에 돈을 넣는 것을 더 이상 거부하겠다는 것이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불렸던 부동산에 대해서도 그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이다. 상대적으로 보험이 오르게 된 것은 보험이 가지는 메리트, 바로 은행대비 높은 금리 지급과 장기적인 지급보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이 가지는 리스크를 해결해줄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부동산이 가지는 메리트는 눈에 보이는 분명한 자산, 즉 실물자산이라는 측면이 강했다. 인구가 급증하고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좁은 나라에 인구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아파트의 가격은 당연히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는 게 당여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학적측면에서 우리는 이미 수요대비 공급이 초과한지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이 안정적 이미지를 갖는 것은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서의 심리적 요인이다.
적어도 내 한 몸 편히 누울 곳이 버티고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우리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며, 그러한 집을 예쁘게 꾸미기 위하여 더욱 넓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삶의 만족에 대한 기준을 이러한 주택에 세워놓게 된다. 따라서 수요대비 공급이 늘어도 아파트가격은 계속 올랐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이 급격한 가격인상으로 인해 대출 없는 주택매매가 힘들어짐에 따라 가계대출이 급속도로 높아지게 되고 이는 나라경제의 폭탄이 될 수 있는 뇌관으로 부상하면서 이제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의 정책방향은 확실하게 정리된다. 나라경제를 위해서라도 저금리기조는 포기할 수 없다. 금리인상이 가계뿐 아니라 기업에게 주는 부담이 너무 높기 때문이며, 그런 가운데서 부동산의 무리한 가격인상이 가져오는 대출인상은 막아야하기 때문에 이제는 금리가 아닌 정책적으로 대츌규제를 통해 부동산을 막아보겠다는 전략이다.
즉 정부는 부동산가격이 더 오르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그러한 기조는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다. 왜냐하면 전 세계적인 저성장 저금리기조는 이제 본격화되었고 모든 나라가 공조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향후 경제정책적인 측면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뚜렷한 장기 경제성장기조가 보일 때까지 말이다.
재테크에 있어 실패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워런 버핏은 ‘재테크의 제1원칙은 바로 원금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 원칙을 지킬 수 있을 때 우리는 경제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재테크를 하기는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 노출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틈새시장은 있기 마련이고 앞서가는 사람은 빠르게 돈을 불려가게 된다. 이제는 재테크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대, 기존의 재테크논리가 개편되는 시대이다. 안정적으로 꾸준한 고금리를 지급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턴어라운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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