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언론사 정보제공 이대로는 안돼
[기자수첩] 언론사 정보제공 이대로는 안돼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6.07.17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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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게 있어 정보는 생명과도 같다. 즉 정보는 국민의 알권리와 직결되며 정보를 놓쳐버리면 언론은 망친다.
기자는 특종으로 먹고산다. 그래서 취재경쟁에 열을 올리고, 기자는 취재와 기사의 생산은 밥을 먹는 것 보다 더 소중하게 여긴다.
하지만, 이런 경쟁 속에 천안시에 출입을 통보한 언론사기자들은 100여 명이 넘는다. 국민들에게 정보를 발굴해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도 기자들의 사명이다.
이런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움직이고 있지만 천안시의 언론 홍보와 대 언론관은 개선 할 의지는 요원하기만 하다. 특정 언론사에게만 정보제공의 쏠림현상이 크다는 것이 많은 언론사들의 불만이다.
정부는 물론 기관단체, 기업,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홍보경쟁은 더 치열하다. 홍보는 기업에게는 성패를 좌우하는 한다. 그래서 홍보비로 엄청난 비용을 투자한다. 자치단체장들은 그 치적을 시민들에게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국민, 시민의 혈세를 갖고 홍보비를 수립해 집행한다.
그럼에도 왜 천안시와 천안시 관내에 소재한 기관단체들은 이런 기본적인 것을 잊고 있는 것일까? 많은 언론사에 홍보비를 제공하면서 특정 언론사에게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일까?
15일 오전 11시경에 있었던 구본영 천안시장의 언론브리핑과 이에 앞서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청 특정언론을 상대해 브리핑을 한 것과 특정 언론사만 상대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간담회를 실시하려 했다.
이런 천안시장의 행보에 ‘천안시기자단’을 제외한 기자들은 불만을 표출하면서 시장비서실에 항의했다. 이에 이종기 실장은 “개선 되도록 하겠다”고 짧게 언급했지만, 지켜질지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는다.
구본영 시장은 15일, 중국 ‘하라레시’ 국제우호도시 협약체결 관련해 브리핑간담회를 갖자고 8층 브리핑룸을 찾았다. 각 언론사에 통보치 않고 이들남을 앉힌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이 비단 이번만은 아니다. 각 실과장의 생각인지, 공보관실의 생각인지, 아님 시장의 생각인지, 너무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언론 창구인 공보관실은 올 부터 시행된 시 홈페이지에 브리핑일정을 공개토록 한 것은 시정홍보 위원회에서 권고한 사항으로 이를 지키고 있지 않다.
자료에는 ‘천안기자단’ 소속 간사 이름과  참석자 이름 3~4명이 덩그러니 적혀있다. 결국 이 브리핑과 정보를 몇몇에게만 통보하고, 설명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풀이가 안된다.
천안시는 이런 잘못된 언론관과 시정홍보 활성화에 적극적이어야하고, 특정언론사만을 위한 정보제공은 이제는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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