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터뷰] 강훈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 충남 아산을)
[이슈 인터뷰] 강훈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 충남 아산을)
“‘현장과 공감’의 젊은 정치 하겠다”
  • 서울취재본부장 김인철
  • 승인 2016.07.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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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선거구 증설로 첫 국회에 입성한 강훈식 의원(더민주, 아산 을)은 “국토교통위 소속 국회의원으로 상임위 전체로 봤을 때 대한민국 국토교통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가 충청지역 대표주자로 국토위에 배정됐음을 부정할 수 없다”며 “국토교통과 충청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 의원은 “이곳이 전형적인 신도시인 만큼 아산으로 오시는 분들이 한결같이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이라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힘 쓸 것”이라며 “첫 번째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저희 아산을 지역의 경우 특히 새로 생긴 일자리 때문에 도시가 생성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일자리가 끊임없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인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구 의원활동과 관련 강 의원은 “소통의 핵심 키워드는 현장과 공감”이라며 “현장이 없으면 소통이 안 되고 바로 현장에서 공감하는 노력이 필요한 활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또 의정활동 계획과 관련, “우리 지역은 아이들과 젊은 부부들이 많고 어르신도 있고, 도시도 있고 농촌도 있고, 신도시도 있고 구도시도 있다”면서 “도시의 모든 요소들이 다 혼재돼 있어 골고루 아우르는 게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제가 잘 모시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20대 국회에서 펴 나갈 의정활동 계획은 무엇인지
▲젊은 국회의원은 20대 국회의 새로운 에너지입니다. 저는 감히 20대 국회에서 신형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첫 번째 제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그게 과연 어떤 분야냐하는 것인데 국민들을 위해 정치를 바꾸는 것, 정치개혁을 하는 일에 젊은 친구들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신형 엔진역할을 새로운 정치의 바람을 만들어내는 게 제 첫 번째 숙제입니다. 그러려면 민생을 살리는 정치,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해주고, 정치의 중심에 올려놓는 일들을 젊은 정치인들이 해야하는 것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신형 엔진으로서 먹고사는 문제를 정치의 중심에 올려놓는 그런 역할을 해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에 배정됐는데 상임위활동 목표는
▲저는 국토교통위 소속 국회의원으로 상임위 전체로 봤을 때 대한민국 국토교통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가 충청도 대표주자로 국토위에 배정됐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충남 충북 대전을 아울러 저희 당에서 저를 대표 선수로 보내주셔서 사실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첫 번째 업무보고에서 충남도 SOC사업이 미흡한 점 또 충남 LH공사의 사고, 즉 분양되고 판매한 다음에 하자가 많은 이런 것들을 주로 밝혀내고 업무보고에 포커스를 둔 것도 이런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 충청지역의 SOC(사회간접자본)투자가 여전히 매우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역과 전 국토를 아우르는 역할을 제가 당 대표격이 되어 모두 살펴보아야 할 책임을 가진 것입니다.
당장 충청권 업무보고만 봐도 한 가지는 지금까지 한 것 중에 잘 안 된 것들을 지적해주고, 또 한 가지는 이런 기반 위에서 앞으로 이렇게 나가자라는 이야기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충남, 충북, 대전, 세종 등 충청지역의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해 왔다면 앞으로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서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충청의 역할을 논의 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첫 선거구증설지역에 당선됐는데 지역활동계획은
▲정치는 크게 보면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것으로 첫 번째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저희 아산을 지역의 경우 특히 새로 생긴 일자리 때문에 도시가 생성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일자리가 끊임없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인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글자 그대로 세일즈 국회의원이 돼야 합니다. 지역민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직접 가서 호소도 하고, 와주십사 하고 또 여러 가지 민원이나 기업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공기관과 또 중앙정부 등 이해관련 부처, 기관을 상대로 적극 건의도 하는 이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아가 이렇게 아산으로 오시는 분들이 한결같이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이라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힘 쓸 것입니다. 저희 KTX 천안아산역을 포함한 인근이 제 지역구인데 이곳은 전형적인 신도시지역 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국토교통위 소속 국회의원으로 상임위 전체로 봤을 때 대한민국 국토교통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가 충청도 대표주자로 국토위에 배정됐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오는 10월 7일 전국체전이 아산에서 개최되는데
▲그렇습니다. 저희 아산시에서 오는 10월 7일에 전국체전이 처음으로 개최됩니다. 종전에는 아산시가 관광도시의 대표적인 도시였고 온양온천 등을 중심으로 관광산업과 여행, 숙박업 등이 매우 번성했었습니다.
이같은 과거의 영광과 환희를 다시 재건하려는 움직임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인데 이번 전국체전을 유치하면서 가장 큰 기대감은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불러 일으키는 강력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아산시는 전국체전이라는 국민적 추게를 앞두고 100일 남았다 하여 축하공연을 하는 등 성공개최를 통한 아산부흥을 기대하는 노력의 하나라고 보여 집니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이제 우리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하는 건 최종점검인데 당연히 국회의원의 역할도 막중하다 할 것입니다.
저는 최근 전국체전의 첫 관문인 천안아산역 주차장 재정비안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곳은 체전을 통해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 많은 분들의 첫 관문인 만큼 재정비를 위한 지원을 부탁한 것이 그 예 입니다.
추가로 이번 과정에서 저희가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사업들중 아산터미널 이전문제 등이 쟁점화 돼 있습니다. 그만큼 아산지역의 도로교통 분야의 인프라 구축이 많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관련 예산규모만 보아도 천안시의 절반도 안되는데 그마저 시내권 도로정비도 어렵고 특히 지방도로 개선사업은 더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장단기적으로 계획하고 차분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산의 경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규모가 해마다 3000억 원 규모수준에 그쳤지만 앞으로 이를 확대해 1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노력도 해 볼 계획입니다.

-지역구 활동에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 있다면
▲소통의 핵심 키워드는 현장과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이 없으면 소통이 안 되고 바로 현장에서 공감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드 배치문제로 지역 간 국가 간 갈등이 첨예합니다만 만약 이번 발표때 대통령께서 직접 성주에 찾아가 하셨다면 이를 대하고 받아들이는 주민들의 마음이 달라졌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중요한 것은 공감입니다. ‘제가 어머니 아버님 마음 압니다’라고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그 한 마디만 했더라도 결과가 많이 달라졌을 걸로 생각합니다.
저는 소통의 본질이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가서 그것들을 같이 공감해주는 것이 소통의 본질이라고 믿고 있고 그런 면에서 보면 젊은 정치인이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지역은 마을회관이 200여 개가 넘습니다. 저는 제 4년 임기 동안 마을회관 100군데에서 자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백일야화라고 그 동네 어머님들과 딱히 뭘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애로사항을 듣고 자고 그런 것이 제가 보면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꾸준하게 얼마나 진정성 있게 해내는지 이제 지켜보시겠지만 저는 그게 4년 동안 백번 이렇게 하고 나면 ‘저 젊은이 참 괜찮네, 우리 동네에 국회의원이 와서 이렇게 자고 그랬네’ 아마 이렇게 하고 나면 소통에 대한 불만은 많이 사그러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생각이 있다면
▲저희 당에 이번 청년최고위가 생겼습니다. 45세 미만의 국회의원 중에서 청년최고위에 소속할 의원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실제 많은 선배님들이 저한테 제안하셨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그분들에게 조심스레 말했습니다.
일단은 겸손하게 배우고 싶다는 생각때문 입니다. 하지만 임기 중에 기회가 된다면 충청의 아들로서 도전이라는 글자를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정치변화를 이루겠다고 모두에 말씀드렸는데 사실 최고위원에 도전을 해보는 것이 정치변화의 핵심 속에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렇게 해도 거기서 현장가고 공감하자는 사람은 저 자신일 것입니다. 그렇게 자리 잡으면 충청의 정치가 저런 것이구나 하는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충청정치라면 안희정 지사께서 먼저 시작했는데 그 이전에도 김종필 총재라든지 이완구 총리 등 많이 있지만 저희 당에선 안희정 지사가 선배라는 점에서 그 후배들 중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형태와 틀들을 제가 거부하면 안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을 놓고 보자면 사실 요즘 저희 당은 역동성이 필요합니다. 한편으론 안정성이 있어야 한다지만 한켠에는 역동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올 여름 휴가시즌이 지나고 나면 뭔가 새로운 변화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재도 좋은 후보들이 뛰고 있지만 또 다른 구도의 변화라든지 틀 변화라든지 또 새누리 전대가 끝나면 이쪽도 변할 것이다. 새누리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민주당의 역동성과 새로운 흐름, 지금 있는 흐름이 좀 더 강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저는 보기에 아직은 좀 전대에 대해 평가하기 이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안희정 지사가 도정에는 소홀하고 대선에만 관심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안희정 지사의 경우 광역자치단체장 중에 능력과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스스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는 낭중지추(囊中之錐)라 생각합니다. 대선은 본인이 하겠다고 해서 되는 게 절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안 지사에 대한 기대치는 오히려 중앙에서 더 높습니다. 서울이나 젊은층에서는 “안희정이 좀 나왔으면… 판 좀 바꿔줘 봐” 이런 마니아 층이 있습니다.
저는 나름 중앙정치를 기획했던 사람으로 중앙에서 충청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것은 최근 반기문 총장과는 맥락이 다릅니다.
우리는 여야를 떠나서 중앙에서 충청 정치인에 관심이 많다는 게 좋습니다.또 충청도의 마음이지만 예전에 봤던 반짝 스타들 즉, 김민석, 유시민, 정운찬 씨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안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비슷한 케이스라 봅니다.정운찬 총리 때 충청 총리가 세종시 문제를 해결한다 다음번 대권이다 언론에서 막 포커싱했었고 그리고 반 총장도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여 집니다.
제가 보기엔 안 지사와 이 전 총리는 우리가 찍어주고 키워준 사람이고, 반 총장과 정 전 총리는 우리가 키워주거나 찍은 사람이 아닙니다.
충청도 틀에서 보면 이 전 총리에 대한 애틋함이 있습니다. 총리직을 좀 더 수행하셨더라면 아마 또 다른 판도가 되고 지금 굉장히 유력주자가 돼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그렇습니다.
이 전 총리와 안 지사는 우리가 두 번 이상 표를 지원해 준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그래서 애정이 있습니다.(앞의 분들과는) 약간은 다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안 지사의 경우 두 번째 당선된 이후에는 큰 틀에서 충남도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충남에서 시험했던 것을 대한민국에 대입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정책경험과 실험을 어떻게 대한민국에 관철시킬 것인가. 이런게 젊은 정치인들의 매력이라고 봅니다.
안 지사는 야망있는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또 안 지사를 옆에서 보면 철학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도 갖게 됩니다.
충남도는 중간자이고 중간자가 무리한 일을 시도하면 아래위로 힘드는 만큼 중간을 잘 풀어내는 것, 중간자로서의 역할을 잘하는 것이 도백(道伯)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지사께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역할을 할 고민을 좀 더 보다 숙성시켜 나갔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지역민들께서는 젊은 정치인에게 일단 기대하는 것이 있습니다. 똑부러지게 일처리를 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 잘 알고 있습니다.
겸손하게 일 하면서 제가 언제 과감하게 몸을 던져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지역사회에서 겸손하고 선배님들 어려워하고 함께 풀어나갈 날들을 준비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은 아이들과 젊은 부부들이 많고 어르신도 있고, 도시도 있고 농촌도 있고, 신도시도 있고 구도시도 있습니다.
도시의 모든 요소들이 다 혼재돼 있어 골고루 아우르는 게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제가 잘 모시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강훈식 국회의원은
·1973년 10월 24일 출생, 충청남도 아산 출신
·2016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아산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전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겸임교수),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객원연구원, 건국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정리 = 전혜원 기자 jeonyang4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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