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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어기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서민이 잘 사는 지역, 기업이 활발한 지역 만들 것”
김인철 서울취재본부장  |  choibj535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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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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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석탄화력발전소는 더 이상 추가로 건설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당진에 이미 들어 선 화력발전소 때문에 당진시민은 물론 기류를 타고 수도권, 서울 등 모든 곳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더구나 추가건설이 필요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 전기가 남아돌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기예비율이 지금 40%가 넘는 상황에서 왜 당진에 추가로 그것도 화력발전소를 지어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도계분쟁과 당진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주민피해, 남아도는 미분양 산업단지 활성화 등 산적한 현안을 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어기구 국회의원(더민주, 당진)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다.
충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 의원은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개발중심으로 자원빈국의 경쟁력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수출과 재벌중심의 경제구조가 중소기업 중심의 구조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큰 만큼 양극화문제 해소를 위해서라도 산업구조개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활동하게 됐는데 꼭 하고 싶은 일은
▲산자위가 어떻게 보면 실물경제를 다루는 위원회입니다. 우리 한국 사회의 가장 현안인 사회 양극화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실물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춰 활동할 계획입니다. 지난번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우리나라가 아직도 성장위주, 재벌위주, 수출기업 위주의 산업정책을 쓰고 있데 지금은 재벌들을 성장 동력으로 끌고 나가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60, 70년대 자본이고 노동력이 적고 할 때는 큰 장사꾼을 앞세워서 가는 정책들이 유효했는데 지금은 글로벌시대이고 재벌들을 앞에 놓고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우리 산업을 끌고 가면 우리 고용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저는 산자위에서 중소기업들을 살리는 정책을 해서 사회 양극화 간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싶고 또 에너지 공기업들이 국가발전의 핵심인 에너지 정책을 앞으로 어떻게 끌고 가고 어떤 전략을 갖고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에너지 자급률이 0.5%도 안 되며 거의 모두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자원빈국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백년대계, 미래를 볼 때 이 에너지를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고 수급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난번 국감을 받아보니 에너지 관련 공기업 사장들이 의욕이 없었습니다.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는 지금이 기회라며 엄청 투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MB정부 때 자원외교 하면서 수십조를 날리는 바람에 위축이 돼서 지금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데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닌가 여겨집니다. 업무보고를 받다보니 투자된 게 없더군요.
이런 측면에서 국가 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가 중요한 만큼 에너지 공기업 사장들을 계속 질책을 하고 문책을 해 국가 에너지 정책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방법들을 찾도록 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석유공사 부채 17조원, 이자가 연 5000억 1년 이자만 연봉 1억짜리 일자리 5000개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지역구인 당진발전을 위한 활동계획은
▲지역현안으로 보면 당진에 석탄 화력발전소가 8개가 가동 중에 있고 2개가 곧 준공 예정이고 거기에 또 2개를 추가 허가를 내준 상태입니다. 이번에 보고를 받아보니 전국 석탄소비량이 우리 당진의 현대제철과 동서발전이 석탄 화력발전소의 반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한마디로 완전히 석탄굴뚝공장입니다.
하지만 횐경오염의 가장 주범이 석탄이고 그것도 좋은 석탄이 아니라 아주 싼 석탄을 가져다 사용합니다. 야적장에 석탄을 쌓아놓다보니 석탄가루가 바람에 날려 하늘과 땅, 바다를 다 오염시켜서 지금 아산만이 죽은 바다가 됐습니다.
그 풍부한 어장이 석탄화력발전소를 추가 건설하려는 에코파워, SK에너지가 하고 있는데 이것은 좀 막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석탄화력발전소가)10기면 충분하지만 여기에 2개 늘리면 철탑이 100개 따라 들어옵니다. 지금 당진에 철탑이 526개가 있습니다.
저는 이제 석탄화력발전소는 더 이상 추가로 건설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당진에 이미 들어 선 화력발전소 때문에 당진시민은 물론 기류를 타고 수도권, 서울 등 모든 곳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더구나 추가건설이 필요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 전기가 남아돌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기예비율이 지금 40%가 넘는 상황에서 왜 당진에 추가로 그것도 화력발전소를 지어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유럽국가들, 독일 같은 경우 2025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폐기하기로 했고 석탄화력은 2050년까지 폐기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그러다보니 독일의 경우 더 이상 원자력과 석탄을 못 돌리게 되어있고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산업으로 막대한 투자를 통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이 기술을 외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가장 값싼 석탄과 원자력 에너지를 올인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상대적으로 빈약해 연구개발(R&D)비용이 OECD 국가 꼴찌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세계적 트렌드에 역행하고 있는 에너지 정책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곧 더민주, 당대표 경선을 하는데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를 하기엔 당대표 후보자들이 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추미애 의원 5선, 송영길 의원 4선, 이종걸 의원도 마찬가지고 선수로 보나 경륜으로 봐도 자격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당을 어떻게 추스르고 정권교체를 할 것인가 이것이 중요하겠지요
다들 정치경력도 화려하고 훌륭하신 분들인데 당원들이 아마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떤 후보가 되면 좋겠느냐는 판단을 잘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는 (대선에)이기려면 호남 표를 가져와야 하는데, 이번 당대표가 최고로 갖춰야할 조건은 국민의당으로 넘어간 호남의 민심을 어떻게 우리당으로 끌고 올 것인가, 호남 민심을 얻을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가리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으니깐요. 거기에 초점을 맞춰 당원이나 대의원들이 선택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더민주 기득권 핵심을 이루는 친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번에 김종인 대표가 되면서 많이 탈색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의원들을 만나보면 친노라고 하시는 분 없더군요. 문재인 전 대표 때문에 하시는 말씀 같은데 저는 이번에 대권후보는 문 전 대표뿐만 아니라 김부겸 의원이라든지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대표 등 훌륭하신 분들이 많다고 봅니다.
동료 의원들 만나보면 지난 대선을 들어 ‘문 전 대표 사람 참 좋다. 좋은데 지난 번 문 전 대표가 얻은 표가 맥시멈 표다. 50%를 넘을 수 없다’면서 걱정을 하는 분도 있더군요.
새누리당측 후보는 누가 될지 모르지만 이번만큼은 50%를 넘길 대권 후보를 국민이나 의원들이 판단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더민주 대권후보로 반기문 총장이나 다른 충청권 후보 어떻게 보는지
▲제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유학을 할 때 반기문 총장이 오스트리아 대사이셨습니다. 그래서 한인회 행사 때도 보고 그랬는데 반 총장이 새누리 대권후보로 절대 못 나온다고 봅니다.
이분은 관료출신이고 공무원이지 정치인이 아니거든요. 조순 시장이나 정운찬 전 총리 등등 우리가 그동안 봤잖아요.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한 달 안에 포기한다고 봅니다. 이분(반기문 총장)은 내공이 부족하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중원, 우리 충청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돌아다녀보면 도로나 철도 인프라가 가장 낙후된 게 충청도입니다.
당잔 당진만 보더라도 경기도한테 땅을 뺏겼습니다. 이런 것들을 정상 회복시키려면 충청에서 대권 후보가 나오면 정말 좋겠습니다.
대표로 안희정 지사가 있는데 제가 알기로 출마할 것입니다. 충남도민에게 2번 선정, 대권후보가 되려면 광역시장이나 도지사 정도 돼야 물망에 오르는 것 같습니다.
충남지사직도 무난하게 하고 있고, 자기 관리도 잘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정치철학을 보면 저도 당진지역위원장 5년 정도 했는데 젊고 참신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도 괜찮고 그런 차원에서 충남을 대표하는 인물로 안 지사가 적합하다고 보입니다.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일들과 즐거웠던 일이 있다면
▲저는 좀 기구한 삶을 살았다 생각합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지금까지 밖으로만 돌아다녔죠. 10대 때는 중학교 때까진 전교 1등 하다가 고등학교 때는 천안으로 유학 가서 공부를 전혀 안했습니다.
사춘기 때 집안이 어려워져 방황을 많이 한 때문입니다. 20대 때는 공부를 안 해 대학을 못가고 군대에 갔는데 체질에 맞았는지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받다가 수경사로 척출돼서 청와대 30경비단으로 왔습니다.
학생운동이 심했던 80년대 순천향대에 입학해 학내 민주화운동에 올인, 충남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죠. 그러다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서 29살에 배낭을 하나 메고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대학을 선택해 학부부터 경제학 선택해 11년 만에 박사 따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경제학에 있어서 제가 대한민국 2호 박사입니다.
가정을 꾸리면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하루에 잠 서너 시간 자면서 인생 마지막 승부 걸었죠.
한국으로 돌아와 대전 우송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1년 반 있다가 노무현 정부 들어서며 대통령자문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척출돼 정부 정책을 다뤘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며 그만 두고 고려대 경제연구소 연구교수로 강의하다가 유럽 같은 복지국가를 만들어보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 4년 재직했죠.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총선 9개월 전 무모하게 캠프 꾸리고 경선하겠다 공천 받아서 고향인 당진에서 출마했으나 패배하면서 느낀 게 ‘유학보다 더 어려운 게 선거’였죠. 공부는 내가 열심히 하면 되지만 선거는 변수가 너무 많았고 가장 어려웠던 것은 선거였습니다,
제 삶에서 두 번째로 힘들었던 것이 유학시절였습니다. 유학시절 학비가 없고 명문대이다 보니 전 세계에서 몰려 온 그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대화를 나누며 세상 돌아가는 얘기 등등… 지금도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남미에서 대통령하는 친구도 있죠.
당시에는 유학시절 공부가 제일 어려운 줄 알았는데 정치는 내 마음대로 안되는구나 하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한마디로 저는 10대는 실컷 놀고 20대는 민주화 운동에 올인 30대 유학 가서 공부를 열심히 했죠. 40대 때는 대한민국을 바꿔보고자 유럽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노사정위원회와 한국노총에서 대학교수로서 50대 때는 정치로 와서 마지막 불꽃을 보내는 것입니다.

-지역민들에게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다른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선거 때 돌아다녀보면 지금 경기가 너무 안 좋고 심지어 IMF때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먹고 살게 해달라는 것이죠.
대한민국 경기가 대기업으로 돈이 다 빨려 들어가서 주머니들이 비어있습니다. 이것은 국가경제정책이 잘못 돼서 그런 것 입니다.
서민의 민생, 지금 가계부채가 1200조, 소비를 할 수가 없죠. 저는 국가 경제정책 잘못 된 것을 틀어서 서민 주머니에 직접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환경문제인데 더 이상 당진에 석탄화력발전소는 안됩니다. 또 당진-평택간 도계분쟁과 관련, 빼앗긴 땅을 찾아오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도 당진에는 산업단지가 1000만 평이 있는데 잡초만 무성합니다. 여기에 좋은 기업들 유치해서 당진의 미래먹거리 준비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재래시장 활성화도 중요해 재래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낙후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 재래시장은 재래시장다워야 하기에 리모델링쪽으로 가는 게 맞는다고 봅니다. 재래시장 관리하는 중기청이 산자위 소속인데 시안을 받았으며 도로라든지 주차장이라든지 차근차근히 해서 여러 가지 복안 고심 중입니다.
도심 공동화에 대한 대책으로 유럽처럼 처마 밑에 꽃이라도 주렁주렁 해보는 것도 대안이라 보입니다. 유럽의 경우 시에서 콘테스트를 열어 가을에 꽃이 가장 예쁘게 열렸을 때 자기 집을 가장 잘 치장한 사람에게 3000만 원, 2등에게는 1000만 원을 시상하고 모두에게 시에서 꽃씨를 나눠줍니다.
5000만 원이면 당진시를 꽃궁궐로 만들어 관광객들을 끌 수 있을 것이고 이런 아이디어 등을 생각하며 공동화 현상 대처방안 등을 고심 중입니다.


어기구 국회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충남 당진시·더불어민주당), 제20대 국회 전반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전 민주당 충청남도 당진시지역위원회 위원장, 전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 경기대학교 겸임교수, 전 한국노총중앙연구원 연구위원, 전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전 순천향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정리 = 전혜원 기자 jeonyang4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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