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터뷰]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원식 부의장
[이슈 인터뷰]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원식 부의장
“화합을 기초로 소통과 배려해 열린의회 만들 것”
  • 권오주 세종 본부장
  • 승인 2016.08.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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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후반기 세종시의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제2대 후반기 세종시의회 부의장으로 봉사할 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나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세종시의회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시민들로부터 더 사랑받고 신뢰를 거둘수 있는 의회로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걱정도 앞섭니다.
제가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동안 동료의원님들을 잘 보필하고 열린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동료의원간 화합을 기초로 소통과 배려의 모습을 가꾸어 나가려고 합니다.
잘한일은 칭찬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은 질책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또한 의정활동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저희 세종시의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축하와 함께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 마음 잃지 않고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입니다.
이렇게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 안갚음 하기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시정과 의정 사이에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고 따라서 집행부와의 마찰을 피할 수 없다고 보는데, 어떻게 대처해 나갈 생각입니까
▲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면서 민주적 의결기관입니다.
집행부와는 기능과 권한이 다르지만 지역발전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대의 앞에서 같은 목표를 지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지방자치를 양 수레바퀴에 비유하곤 합니다.
지방의회와 집행부라는 두 바퀴가 균형감있게 굴러갈 때 비로소 지방자치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게 되는 것이죠.
기관대립형 구조를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의 특성상 지방의회는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견제와 감시ㆍ조사의 기능이 올바르게 작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갈등과 대립을 반복하거나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마찰은 지양해야하고 균형감있는 견제와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세종시의회는 조례제정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결기능과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안 심의와 같은 의결을 통해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협력적인 관계를 추구하며 공직자의 열정과 노력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재임기간에 집행부와의 건전한 관계설정 과정에서 제 역할을 다해나갈 생각입니다.

-의정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중심에 두고 있는 신념이 있다면
▲저는 지역 정치인으로서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민여러분과 소통일 것입니다.
실제로 저를 비롯한 모든 의원님들이 시민여러분과 직접 만나 이야기도 들어보고 인터넷 게시판도 수시로 확인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전반기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가장 중요시 한 부분이 바로 현장의정입니다. 제가 속했던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민생활 중심의 현장방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이제부터는 의장님과 함께 각자의 생활공간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각계각층의 시민, 사회단체와 정기적으로 교류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의정활동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에 대한 불신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최근에 세종시가 도입한 책임읍동제가 사실상 중앙정부차원에서 갑자기 중단됐는데
▲네, 우리 세종시에는 현재 조치원읍 북세종 통합행정복지센터와 아름동 1생활권통합행정복지센터 두 곳이 책임읍동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5월, 행정효율을 높인다며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해온 책임읍면동제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당초 행정자치부가 제시한 주민밀착형 행정이 복지허브화 사업으로 전환됐기 때문입니다.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정책이 새로운 정책에 밀려 1년 만에 없던일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많은 혼선을 빚었으며 행·재정적 낭비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책임읍동제가 처음 시행당시할 당시에 세종시가 가진 단층제 광역행정체제에 단점을 보완해줄 대안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세종시 책임읍동에서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어느정도 해소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이제 책임읍동을 더 이상 조정하거나 확대할 여지가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앞으로의 상황은 미리 예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세종형 신자치모델을 마련하는데 좋은 경험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봅니다.

-부의장으로서 후반기 의정활동 방향은
▲저는 의원에 당선되기까지 다양한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 일선공무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이제 후반기 의회를 시작하면서 저의 강점을 앞세워 시민여러분의 입장에서 민원처리와 시정참여 등 대민행정의 영역에서 진정한 시민행복을 위한 길을 제시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협력할 사항은 적극 돕도록 할 것입니다.
시민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우리 의회가 가장 잘 할수 있는 일인 현장의정에 더욱 매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현장에 답이있다’는 상투적인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저를 비롯한 의원 모두는 현장의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듣는것에만 그치지 않고 시정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와 소통,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종시민의 행복과 복리증진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세종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전국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님과 함께 제2대 후반기 세종시의회를 당찬 각오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의회의 각오와 의지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굵직굵직한 현안사안을 의회가 주도적으로 짚어 나갈 것입니다.
또 시민의 세금이 세종시 발전에 오롯이 쓰이고 그 혜택이 시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각종 조례제정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데 힘쓰겠습니다.
이러한 역동성에 따스함을 겸비한 의회, 시민곁에서 열심히 일하는 의회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지방자치 성공의 열쇠는 시민의 참여와 성원에 있듯이 세종시의회도 시민의 충실한 대변자로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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