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보조금·의원상조회비 ‘이봉주 마라톤 대회’ 지원 논란
천안시의회 보조금·의원상조회비 ‘이봉주 마라톤 대회’ 지원 논란
지난해 유관순 마라톤 대회 등 체육행사비 1억 300만원 전액 삭감
  • 문학모 기자
  • 승인 2016.08.29 19: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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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 사진. [사진 = 천안시 제공]

A신문은 올해 6천여 만원 지원

사기진작과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축하할 일이나 흉사를 조문키 위한 축하금·기념품·부의금 등과 기타 이와 유사한 금품(金品)을 지원키 위해 만든 상조회비를 특정업체가 주최·주관하는 마라톤 대회에 이를 지원한 것 뿐만 아니라 시에서도 별도의 행사비를 매년 지원하고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천안시의회는 29일 오전 10시 대회의실에서 제196회 임시회를 개최하기 전 의원총회를 갖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의총에서 오는 10월 1일에 개최하는 ‘제6회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와 관련해 정도희 운영위원장이 안건으로 제출, 전종한의장이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의원 전원이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 안건에는 참여시 의원 상조회비 지원 및 천안시의회 부스설치 사전협의가 완료됐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문제는 개인 업체인 A신문이 주관하는 대회를 의총에서 안건으로 다루는 것과 의장이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 의원들의 경조사비로 지출한다는 내용은 더욱이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 마라톤 대회는 이봉주흥타령마라톤 조직위, A신문사, 천안시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와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천안시체육회는 협력하는 것”이라며 “주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를 주관하는 A신문사 대표는 “홍보 대행사들이 홍보차원에서 포털사이트에 올린 것 같다”며 “이봉주 선수가 천안 출신이고 순수하게 꿈나무 발굴 차원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의회는 지난해 3개 언론사에서 주관 하던 유관순 마라톤대회를 비롯한 3개 천안시체육행사비 1억3000 여 만 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렇게 천안시의회가 전액 삭감하고도 A신문사가 주최하는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에 첫 회인 지난 2009년도 부터 2012년도 까지 매년 3000만 원, 2013년도와 올해에 각각 6000만 원을 체육행사비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언론사들은 체육행사비 전액삭감, A신문은 지원, 이런 시와 의회의의 이중적인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지원근거 조차 없는 체육행사비 지원은 환수대상이다.
이에 천안시 관계자는 “대규모 체육행사와 꿈나무육성,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것은 지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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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00 2016-08-30 12:26:02
안녕하세요 ?
천안 발전을 위해 애쓰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이번 제6회 이봉주마라톤 대회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그동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열리지 못하다가 열린다 하여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그 누군가가 해야할 이런 스포츠의 축제에 내용을 읽어보니 예산지원 내용이 마치 이 대회가 아직 하지도 않았는데 찬물을 끼엇는듯한 느낌을 갖네요
부디 지역의 천안 성거읍 출신 이봉주선수 업적을 기리고 후배 선수 양성을 위한 마라톤 대회가 사고 없이 아름답게 열리도록 서로 서로 돕고 후원 해주고 하면 어떨까요?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