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어린의 보호구역은 감속과 주의를 하는 구간입니다
[기고] 어린의 보호구역은 감속과 주의를 하는 구간입니다
  • 김미숙 경위 대전유성경찰서 교통안전계
  • 승인 2016.09.25 18:2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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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광주에서 운행 중인 어린이통학버스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길을 건너는 6세 어린아이를 발견하지 못하여 생명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운전자는 ‘지나가는 아이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어린이집 통학버스 사고는 2013년 52건, 2014년 100건, 2015년 104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 사망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만큼 어른들의 무관심과 안전 불감증도 바뀌지 않고 있다.
최근 5년(2011년~2015년) 동안 발생한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보행 중에 사고를 당하며, 사고의 80.9%가 미취학 아동(47.5%)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33.4%)을 대상으로 발생했다. 이처럼 사고 대부분이 사고 인식이나 위기 대처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를 상대로 발생하는 것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활동하는 어린이 보호구역내에서 각종 사고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하교 시간대 이후에도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해당 시간대에 어린이보호구역 등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도 필요하여 특히 제한속도(30km)를 지켜 감속 운행을 습관화 해야 한다.
이와 관련 대전경찰은 9월을 ‘어린이보호구역 특별 단속기간’으로 선정하여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주·정차 위반, 과속,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은 주의를 살피지 않고 갑자기 차도에 뛰어들거나 무단횡단을 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한 보행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운전자들의 의식 전환 및 교통약자에 대한 양보와 배려가 있어야 절실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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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 2016-11-07 16:41:17
어린이보호구역 이야기가 나오면 외국의 이야기들을 하면서 운전자 처벌이야기만 하는데.. 왜 어린이들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전무한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그 좋아하는 외국의 어떤 나라는 학교교통안전교육 증명서제도가 있어서 학년별로 필요한 교육을 받게 하고 이런 교육이 고등학교때까지 이어져서 수료증들이 없으면 자동차 면허시험도 볼 수 없게 했다는데... 우리나라에서 법 만드는 분들이 이런 고민들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joon 2016-11-07 16:33:49
왕복2차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30km이하로 달릴때 무단횡단하는 어린이를 피할 수 있을까요? 물론 멀찌감치서 무단횡단하면 설 수 있겠지만 타이밍이 맞는다면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사각지대에까지 든다면 운전자가 아무리 조심해도 어쩌겠습니까? 갓길 주차가 있는데서는 10km 미만에서도 아찔한 순간을 겪은적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운전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와 부모와 자치단체 등등 사회 전체의 문제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