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동위원소 프로그램 워크숍’ 개최
원자력硏, ‘동위원소 프로그램 워크숍’ 개최
대형연구시설 활용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공급체계 강화 집중 논의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6.09.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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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연구용 원자로, 양성자가속기, 싸이클로트론 등 국가 대형연구시설을 활용한 동위원소 생산과 이용을 논의하는 ‘동위원소 프로그램 워크숍’을 27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동위원소 분야의 산·학·연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해, 연구용 원자로 HANARO 등 대형연구시설을 활용한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및 공급 체계 강화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또 미국 에너지부(DOE) 챔벌린(Chamberlin) 박사가 ‘Mo(몰리브덴)-99 등 미국의 의료용 동위원소 정책’을 주제로 초청 강연에 나서며 한국원자력연구원 이준식 동위원소이용연구부장이‘동위원소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방사성동위원소는 일정 시간 방사선을 방출하며 안정된 동위원소로 변해가는 데 핵의학 분야에서는 이 성질을 이용해 반감기가 짧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인체에 투입한 뒤 방출되는 방사선을 특수카메라로 측정함으로써 암 등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형연구시설을 활용해 동위원소를 생산·공급하고 있지만 대표적인 의료용 동위원소인 Mo-99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 및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Mo-99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국내 자급체계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준식 동위원소이용연구부장은 “대전에 위치한 연구용 원자로 HANARO를 비롯해 경주 양성자가속기, 서울과 정읍의 중대형 싸이클로트론 등 대형연구시설이 구축돼 있는 상황에서 현재 부산에 건설 중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가 완공되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대형연구시설 간 유기적인 동위원소 생산, 공급, 기술개발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동위원소의 원활한 수급과 우리나라 동위원소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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