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당, 더민주의 충실한 2중대”
정진석 “국민의당, 더민주의 충실한 2중대”
“양당 사이 조정자 아니다”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6.10.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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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4·13 총선 이후 6개월을 돌아보면 국민의당은 양당 사이의 조정자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충실한 2중대였다”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공주·부여·청양)는 12일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국민의당은 양당 사이의 조정자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충실한 2중대였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어떤 때는 더민주보다 더 과격하고 더 좌파적인 민주당의 선봉대 역할에 충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과연 총선 민의를 제대로 받들고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 대통령 사저 의혹 제기 등을 언급, “이것은 새 정치가 아니라 구 정치의 확대 재생산”이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안보위협이 직면한 상황에서 사드배치에 반대하고 김정은 정권에 쌀을 지원하자고 한다”며 “국민의당이 더민주의 2중대를 계속 자임한다면 결국 소멸의 길을 걷고 말 것이고, 친노(친노무현) 세력에게 흡수통합 당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법인세 인상 관련 법안들이 우후죽순으로 발의되고 있다”며 “법인세 인상은 그나마 있던 국내기업을 해외로 내몰고 한국으로 오려던 글로벌기업을 다른 나라로 보내버리는 자해행위다. 국제적 경제흐름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 시절 법인세 인하 사례를 일일이 열거한 뒤 “집권을 지향하는 수권정당이라고 한다면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정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10일 올해 세입예산안의 부수 법률안 지정 문제와 관련, “법과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오랜기간 대기업에서 일했고 집권당 정책위의장과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지내서 아실만한 분이 무슨 이유로 경제는 나몰라라 하는 식으로 말씀하시는지 참으로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의장이라면 ‘여야 합의 처리가 중요하니 국민의 이해와 판단을 위해 청문회라도 열어서 진지하게 토론하자’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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