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반기문, 생각한 대로는 어려울 수 있어”
JP “반기문, 생각한 대로는 어려울 수 있어”
안철수·박지원과 회동… “대통령 힘 빠지면 나라 결딴나”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6.10.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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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맹주인 김종필(JP) 전 총리는 25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연대설에 대해 “반 총장이 와 봐야 안다.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민의당 안 전 공동대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2시간 30분간 만찬 회동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이 귀국하더라도 지금 생각한 대로는 어려울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에 여러 가지가 들떠 가지고 왔다 갔다 하고 어렵다. 그분이고 저분이고 어렵다”고 말했다.
안 전 공동대표도 반 총장과의 연대 제안 여부에 대해선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최순실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당최 전에 안 보이는 게 보이더라”며 “전에는 소신에 찬 태도였었는데 힘이 좀 빠졌다”고 말했다.
‘최순실 의혹’이 부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적절이고 부적절이고 그런 말보다는 대통령이 그렇게 힘이 빠지면 나라가 결딴난다”며 “나는 그게 걱정이다. 대통령을 좀 도와주시오”라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강하게 제기되는 개헌론에 대해선 “일찌기 없었던 개헌의 분위기가 지금 조성되지 않았나”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5천만명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내일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안 전 공동대표가 대통령감이냐를 묻는 말에 “막 조여서 얘기하면 곤란하다”면서도 “그래도 현 정당을 이끄는 책임자로서는 참 괜찮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안 전 공동대표는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정말 걱정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또 이런 정말 시국에 기대를 걸 곳, 희망을 걸 곳은 국민의당이라고도 하셨다. 그래서 중심 잡고 제대로 잘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가의 대원로로서, 후배 정치인에게 우국의 충정에서 당신의 경험과 그 성찰을 가감 없이 지도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시는 그런 자리였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듯 안 전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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