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박치기왕’ 김일 선생은 아버님 같으신 분”
이왕표 “‘박치기왕’ 김일 선생은 아버님 같으신 분”
김일 추모 10주기 기념 국제프로레슬링대회 개최
  • 연합뉴스
  • 승인 2016.10.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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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 선생은 저에게 호랑이 같은 스승님이자 아버님 같으신 분이셨습니다”
‘박치기왕’ 김일 선생의 1기 제자로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끄는 이왕표(62)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는 26일 추모 10주기 행사에 앞서 스승을 회고했다.
이날 오후 전남 고흥군 금산면 김일기념체육관을 찾은 이 대표는 김일 선생 10주기 추모 국제프로레슬링대회에 앞서 스승의 묘를 찾았다.
이 대표는 노지심, 홍상진, 김종왕, 강형관, 김민호, 조경호, 임준수, 조경호, 김종관, 이종관 등 국내 선수와 붓파, 제임스 라이딘, 요코하마 요시카즈 등 외국인 선수, 안성기 프로레슬링연맹 사무총장 등과 함께 스승의 묘를 찾아 참배했다.

국제프로레슬링 대회를 준비한 이 대표는 “세월이 벌써 10년이나 흘렀지만, 항상 옆에 계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막상 와보면 돌아가신 것을 실감하게 된다”며 “10주년을 맞아 제자들과 시합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국제대회를 계기로 국민의 영원한 영웅인 김일 선생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선생이 박치기했던 추억을 함께 느끼고 한국 프로레슬링이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일 선생에 대해선 “처음 1기생을 모집할 때 앞에 앉아 계시는데 큰 산이 계시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몸에서 빛이 난다고 할까, 근엄했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김일 선생은 저에게 정말 호랑이 같은 스승이자 아버님 같은 분이셨다”며 “무섭기도 하고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던 양면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2013년 담도암 수술을 받은 이 대표는 “수술한 지 3년이 넘어 안정권에 들어와 다시 활동하면서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시합을 많이 가질 계획인데 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프로레슬링대회는 이날 고흥 김일기념체육관에서 열린 데 이어 28일 오후 2시에는 보성군 보성읍 다향체육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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