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획1]LH 천안 불당 신도시 조성사업 ‘졸속’ 논란
[뉴스기획1]LH 천안 불당 신도시 조성사업 ‘졸속’ 논란
“가압펌프장 설치비용 천안시가 물어야 하나”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6.10.26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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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압펌프장 설치비용 34억 중, 25% 市에 떠넘겨"

                             글 싣는 순서

  ⓵ 가압펌프장 설치비용 천안시가 물어야 하나?

  ⓶ 차수시설 설치 안해“번영로가 무너진다.”

  ⓷‘분산식 빗물관리 시스템’ 실효성 의문

  ⓸ BIT(버스정류소 안내기)설치 ‘논란’

  ⑤ 녹지공간 및 체육시설 등 조성,“주민은 없었다.”

 천안불당지구는 천안 서부권 유일의 도심자연공원인 봉서산을 끼고 KTX고속철도역사 및 천안시청을 지근거리에 두고 있어 주거공간으로써 호평을 받고 있지만 이런 평가 뒤에 조성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LH는 천안·아산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168만㎡(51만 평) 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0년 턴키사업자로 태영건설이 선정됐다.
이곳은 주택건설용지 57만㎡(34%), 상업업무용지 3만㎡(20%), 공공시설용지 78만㎡(46%) 등으로 입주가 완료되면 1만5000세대에 4만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된다.
이곳 은 지난 2007년 12월 착공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에 완공됐다. 여기에는 기초행정기능 시설인 세무서 1개소, 우체국 2개소, 전자정보도서관과 기초 행정문화시설인 복합커뮤니티 1개소가 건립된다.
학교는 초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고교 1개교가 들어선다.
또 국내 최초로 기후 변화에 대비한 ‘분산식 빗물관리 시스템’이 도입돼 도로를 비롯해 주차장과 공원, 주택에 다양한 지하 빗물 침투시설과 지상 빗물 저장시설을 완료해 신속히 배수시키거나 유출량을 줄여 생활과 조경용수로 재활용하는 등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됐다고 시와 LH는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기반시설을 비롯한 공원 등에 대한 유지보수 관련해 오는 12월에 천안시로 인계됨에 따라 졸속으로 추진된 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일 천안시의회 제197회 임시회 때 이종담(총무환경위원회)의원이 시정질문에서 불당신도시 등의 용수공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주먹구구식 안일한 행정에 대해 행정부를 향해 질타한 바 있다.
이종담 의원은 시정질문과 25일 오후 1시 30분 건설도시위원회는 불당신도시 현장방문에서 수압부족으로 인한 수돗물 단수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시와 LH가  가압펌프장 설치해 합의된 것과 관련해 귀책사유가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해 LH관계자에게 따져 물었다.
이는 가압펌프장 설치비용 34억 중, 시가 25%인 8억5000만 원을  부담키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당초 불당신도시에 공급될 용수는 ‘봉서산 쌍용 배수지’의 물을 공급받기로 하고 설계됐지만 번영로를 기준해 불당신도시와의 표고차가 30m이상 차이가 나 상가 지역에는 가압이 낮아 수돗물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종담 의원은 현장방문에서 “쌍용 배수지의 용수를 이용키로 하고 설계했다면 LH에 귀책 사유가 있다”고 못을 박았다.
주일원 의원은 “원인 규명을 충분히 해야 한다”며 “(가압펌프장 설치에 대해)공동으로 분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의구심이 간다”고 말하면서 “시에 분담케 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물량 2만 톤에 대해서만 합의한 것”이라며 “가압에 대한 것은 참고 사항일 뿐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LH관계자는 “2009년 천안시 수도정비기본계획에 의해 설계했다”며 “쌍용 배수지 부터 매설된 600mm관에 불당신도시로 연결된 관은 500mm로 수압이 낮다”고 말하면서 (수도정비기본계획)보고서에 있는 대로 설계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LH에서 택지 개발한 불당신도시는 쌍용 배수지의 물을 공급받기 했지만 졸속으로 설계돼 설계한 LH에게 귀책사유를 물어야 하며, 시가 가압펌프장 설치비용에 대해서는 분담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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