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산하 기관 운영규정 마련 ‘외면’
충남교육청, 산하 기관 운영규정 마련 ‘외면’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6.11.09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교육청 산하 대부분의 기관이 운영 규정 마련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6)이 ‘제292차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2개 직속기관 중 불과 3-4개 기관 만이 운영 규정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 규정이란 단체나 기관을 운영하기 위한 규칙을 적은 문서로 회사나 부서, 단체, 기관 등을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한 방법과 방향을 제시한 규정을 뜻한다.
12개 기관 중 규정집이 제대로 갖춰진 기관은 충남외국어교육원, 충남평생교육원, 충남교육연수원 등이다.
반면 충남학생수련원은 설립된 지 27년이 됐는데도 운영 규정이 올 2월에 만들어졌고, 충남외국어교육원의 경우 2005년 도에 설립 됐지만 올해 7월에야 운영 규정을 만들었다.
특히 충남유아교육진흥원의 경우 지난 2010년에 설립됐으나 현재까지 운영 규정 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 의원은 “일반 친목회도 회칙이 있는데, 국가기관인 교육청 직속 기관이 운영 규정 조차 없다는 것은 예산 낭비와 기관 운영의 효율성 저하로 이어져 충남도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각 기관의 운영 규정을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남교육청 직속기관의 경우 12개 기관에 398명이 종사하고 있고, 2016년도 예산은 209억 원에 달하고 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