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논단] 우리가 세계인의 희망이다
[목요논단] 우리가 세계인의 희망이다
  • 박창원 교수 충남도립대 인테리어패션디자인과
  • 승인 2016.11.16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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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국가에서 희망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한 국민의 요구가 지난 주말 100만 인파의 민중궐기로 표출되었다.
절망적인 친박계들의 보수들은 보수를 좀먹는 보수의 적들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몇몇 극우적인 논객들은 이들 보수에 대한 본질을 바라보기 보다는 어쨌든 정권을 다시 잃지 않기 위한 해법만을 제시하고 있다. 보수다운 보수가 등장해야 진보다운 진보가 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쓰레기장에서 어찌 고고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가능하겠는가?
이제는 진보가 보수를 걱정해야하는 상태이다. 너무 저질스러워 국민들이 지난 선거에서 패배를 안겨주었음에도 그들의 반성은 없었다.
보수 정당 최악의 선택일 수도 있는 여당 대표를 뽑아놓고 또 악행을 덮는 일에 앞장서고 있었다. 결국 무당에 의한 국정농단을 지적하는 국회의원들마저 자신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운 전형적인 간신배 공무원들과 일부 보수정치인들은 그 무당의 집안을 두둔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러고 간신배들의 전형적 태도를 보이며 이제는 모든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말한다. 역시 저질 보수다운 행동들이며 필연적 태도이다.
보수의 적은 집안에 있다. 진보는 오히려 그들과 경쟁을 해나가야 할 동반자이지 국가를 좀먹는 자신들의 집안 좀벌레들과는 다르다.
이제 절망의 국가에서 희망의 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고찰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찰이 우리를 희망의 국가로 이끌 답을 줄 수 있다. 결국 진보도 역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보다는 현 상황에서 진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 진보진영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우리 미래의 삶에 대한 단순하며 명확하게 인식될 수 있는 국가의 모습이다.
이 국가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그것이 국민들의 눈에 희망의 국가 모습으로 비춰진다면 국민들은 진보 진영에게 국정운영의 기회를 줄 수 있다.
좀 김구 같은 어른의 모습을 배워라. 김구 선생님은 임정의 문지기를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물론 워낙 간첩조작 사건 등을 통한 종북논란 재생산을 시도하고 선거에 개입하는 등의 일부 정치 국정원 공무원들과 채동욱 검찰총장이나 조응천 민정비서관과 박관천 공직기강비서관 등의 정의로움의 입을 막고 정의로운 최경락 경위를 자살하게 만들었던 그들을 탄압했던 일부 정치검찰 등 저질스런 쓰레기 보수주의자들이 있는 한 희망의 국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항상 그것을 극복하고 역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이번 민중의 항쟁이 우리의 위기이기에 그것은 새로운 기회이다.
만약 우리가 이 위기에 좌절해 집에만 있다면 그것은 그저 위기일 뿐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의 사실들을 밝혀내고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그들과 대항하고 궐기한다면 우리는 역사를 다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1789년 프랑스혁명 후 마리 앙뜨와네뜨 왕비의 고향인 오스트리아와 인접한 프러시아는 양국 군대가 즉각 출동할 것이라는 위협을 프랑스 민중에게 선포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 프랑스 국민들의 분노는 오히려 기회를 만들었고 오스트리아로 몰래 피신하려던 루이 16세를 붙들고 오스트리아와 프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하고 혁명군을 출정시켰다.
프랑스 국가는 바로 이 때에 혁명군의 사기를 위한 젊은 대위의 즉흥적 노래라고 한다. 그렇게 프랑스 국가는 혁명군의 노래이며 그것이 프랑스를 지속적인 혁신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되었다. ‘아, 조국의 건아들아 영광의 날이 가까워온다. 전진 전진 앞으로 앞으로…’라는 가사에 빠진 프랑스 국민들은 이 국가를 가장 즐겨 부르는 노래라고 한다.
이 시기에 프랑스 민중들에 의해 만들어진 자유와 평등의 사상은 지금도 모든 국가들의 희망의 모습으로 존재한다. 그것이 전 세계의 희망이 되었다.
이번의 민중궐기는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기 위한 6·10 항쟁 이후 최대 규모였다. 우리 역사와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벌어진 가장 평화로운 집회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에너지는 바로 미래 국가에 대한 희망의 결과에서 나왔다.
우리는 최악의 대통령을 뽑았다는 분노는 자책에 빠지지 않고 이제 새로운 희망의 국가를 꿈꾸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것은 언제나 역사의 위기를 희망의 국가로 전환하는 우리 국민 민중들의 저력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주말 지금 우리는, 우리 민중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 커다란 희망이 되고 있다는 모습을 스스로 증명하고 역사를 만들었다. 우리가 바로 세계인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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