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터뷰] 서울아산재활의학과의원 이강구 원장
[이슈 인터뷰] 서울아산재활의학과의원 이강구 원장
“직원·고객 모두 만족하는 병원 만들터”
  • 금기양 부장
  • 승인 2016.11.21 18:2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금기양 기자] “의사란 모름지기 겸손해야 한다. 경험상 교만해지고 건방질 때 가장 위험하다. 아는척 하는 것도 금물이다. 차라리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걷고 뛰고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 그러나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이에게는 꿈과 같은 일이며 간절한 소망이기도 하다.
인간의 몸이 하나의 유기체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동력원 역할을 하는 관절과 근육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통증 원인을 찾아내 비수술적 치료로 더 나은 삶을 찾아주는 명의가 있다.
대전 유성구 대전도시철도 유성온천역 부근에 지난 9월 19일 개원한 서울아산재활의학과의원 이강구 원장을 만났다.

-개원을 축하드린다. 개원한지 두 달여 됐는데 마음가짐은
개원 전에는 환자 진료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막상 개원하고 보니 고객과 직원관리 등 경영이라는 측면도 중요함을 깨달았다.
직원과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병원이 되로록 최선을 다하겠다. 꼼꼼한 성격으로 진료 대기시간이 좀 긴 것 같다.
환자분들이 어떻게 하면 대기시간을 줄이고 알찬 시간을 보내게 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또 병원 주인은 직원이라 생각하고 항상 사기 진작과 가족같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아산재활의학과의원 만의 특장점은
비수술적 통증치료를 하는데 있어서 단계를 높여서 치료하고 싶다. 예를 들어 단지 주사나 물리치료를 하는게 아니고 주사치료에 중에서도 뼈주사처럼 통증 제어는 물론 재생까지도 이뤄질 수 있고, 환자의 자세나 정렬상태를 호전시켜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주는 차원 높은 다양한 치료를 하고 있다.
초음파나 엑스선 등을 이용해 척추협착증과 척추질환이나 어깨, 무릎과 같은 사지관절 등 근골격계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C-arm 등을 이용해 변병부위를 직접 보면서 안전하게 시술하는 방법으로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특히 고농도 포도당을 이용한 프롤로 요법과 같이 최근 각광받는 재생·회복을 유도하는 방법을 주된 치료기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프롤로 요법 : 통증 부위의 인대와 힘줄의 증식을 통해 관절을 안정화시키고 통증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주사치료 요법 .>

-일반인은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재활의학을 쉽게 설명한다면
말그대로 사람을 재활시키는 학문인데 정형외과 같이 통증을 주로보는 학문과는 달리 폭넓게 볼 수 있다.
단순 통증만 놓고 볼 때 국소적으로라고 볼 수 있지만 통증, 마비, 노환 등 각종 질환 등으로 사람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보완 요법을 소개해주고 시행하는 등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학문이다.

-재할의학을 선택한 동기는
학부 때부터 희망했던 분야로 100세 시대에 사람의 기능적인 면을 본다는게 매력이 있었다. 노인인구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기능적인 면이 떨어진다. 이와 같은 사람의 기능적인 부분을 연구하고, 치료할 수 있는 학문이 재활의학 임을 알고 선택하게 됐다.

-병원 간판을 ‘서울아산재활의학과의원’이라고 했는데 특별한 의미라도
서울아산병원이 평소 근무를 원했던 곳이고 전국에서 알아주는 상위 병원으로 네임밸류가 높은 곳이다. 이곳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으로 근무했다. 저를 찾는 환자분들도 이와 같은 스펙을 알아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

-전문의 자격 취득과 개원에 이르기  많은 시일이 흘렀을 텐데 특별히 기억나는 점이 있다면
특별한 일이 너무나 많다. 좋은 기억은 아산 병원에 근무한 일이다.
대학으로 따지면 서울대와 연·고대를 알아주듯이 의사들 사이엔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해 보는 것이 로망이다.
가장 나쁜 기억으로는 레지던트 3년차 때 의사들을 상대로한 금융대출 사기사건에 말려든 일이다. 전세금을 마련을 위해 악착같이 모은 돈 1억을 날렸다.
 

-병원을 운영하면서 철학이 있다면
여기까지 오면서 남들과 같이 공부할 때 공부하고 직업을 선택하고, 평범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개원을 하고나서 직원관리와 경영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을 겪으면서 철학이라기 보다 사명감 같은 것이 들었다.
열심히 치료하는 것보다 진정과 진심을 담아 환자치료에 임하고 환자와의 교감(이심전심)이 이뤄질 때 환자상태가 호전된다.
실제로 피곤하고 나태한 상태에서 성의없이 치료할 때 예상보다 차도가 없음을 느낀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항상 대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환자들도 그 마음을 알아주게 된다. 이와 같은 행동이 일상으로 반복되다 보니까  몸에 배어 스타일화 됐다.

-부친과 같은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데
의사가 되기까지 아버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님이 병원을 직접 운영하실 때 많은 조언과 충고를 하셨는데 그땐 잔소리로만 들렸다.
막상 내가 닥치니까 아! 그때 아버님이 왜 그와같은 액션(돌발 상황 등)을 취하셨는지 이해를 하게 됐다. 아버님은  의사로서 가야할 정도와 상황 대처능력을 길러준 분으로 항상 나에겐 교본이 되고 있다.

-의사로서 가져야할 덕목을 든다면
표면적인 친절보다 진짜 겸손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덤비면 낳지 않는다.
환자를 보면서 환자와 공감을 나누고 진정으로 치료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면 확실히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보았다. 제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가 낳게 하는 것이다. 의사는 단지 도와줄 뿐이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열심히 노력해 병원을 확장하고 키워서 센터화 하고 싶다. 이렇게 되면 제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겠지만 운동과 휘트니스 등을 두루 갖추고 아픈 사람은 물론 아프지 않은 사람들의 기능을 끌어 올려주는 올라운드 힐링센터를 만들고 싶다.
재활의학과 하면 마비와 통증으로  못쓰는 근골격계를 다시 쓰게만드는 곳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환자들이 아프지 않게 예방하는 것도 재활의학의 가장 큰 덕목이라 생각한다.
100세 시대에 대비해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담당할 센터로 반드시 키워서 병원을 찾는 모든 분에게 건강 이라는 행복을 듬뿍 드리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jwooj119 2017-03-08 12:05:45
원장님 내 목디스크를 완벽하게 고쳐주신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