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매핑용 드론' 시연 발표회 개최
국내 첫 '매핑용 드론' 시연 발표회 개최
-엠비지 그룹 "드론국제 아카데미 설립"-
  • 전강현 기자
  • 승인 2016.12.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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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산업용 3D지도 제작 드론 "맵파(MAPPER)" 시스템 개발 발표회가 8일(오늘) 공군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 및 시연회는 F-5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T-50 개발에 관리과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이희우 케바드론 대표이사(항공학 박사), 수리온 헬기 개발 책임자로 활동한 양준호 케바드론 연구소장(항공학박사)이 주관했다.

첫 시연은 아시아 및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산 항공기 개발에 참여한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3차원(3D) 지도 제작용 무인기 시스템’을 자체 개발 되었다. 즉 국내 첫 매핑(Mapping)용 드론산업을 출발을 알리는 큰 의미를 부여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캐바드론 이희우대표,임동표 엠비지그룹회장, 장종수 엠비지코리아대표이사 및 주요임원, 오노균본지 부회장, 양준호 케바드론 연구소장,국토교통부과학진흥원관계관,측량협회,드론산업관계자,대학교수,전문가,이스라엘드론 전문가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첫 초음속 고등훈련기(T-50)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 개발에 참여했던 베테랑 기술자들이 뭉쳐만든 3D지도제작 드론(무인항공기) 발표회에 참석했다.

이희우 대표는 “오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매핑용 드론의 상품화를 했다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공간정보 제작을 위해 활용되는 항공 촬영용 유인헬기, 유인 항공기는 운용 시 시간·경비 소요가 많아 무인항공기 시스템으로 대체되는 추세이나, 현재 활용되고 있는 무인항공기 시스템은 거의 해외 제품으로 아쉬움이 매우 컸다”며 매핑용 드론 사업의 국산화에 따른 큰 의미를 부여 했다.

이 대표는 “국산화의 기술력과 해외 제품보다 50% 가량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매핑용 드론 시장을 공략하고 산업용 드론 교육에도 적극 앞장하겠다”고 밝혔다.

 양준호 연구소장도개발 설명회에서 “취미용 드론 시장이 중국기업들이 전세계 시장의 60%를 이미 차지했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산업용 드론이 취미용 드론 시장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산업화 드론 시장의 미래를 조명했다.

케바드론이 개발한 ‘맵퍼’는 항공촬영을 수행하는 기체, 지상에서 기체의 비행을 조종하는 지상제어장비(GCS)로 구성돼 있으며 GCS에서 항공 촬영을 시도할 임무지역을 정하면 비행 및 촬영 설정값에 따라 자동으로 비행 경로가 생성된다. 이 정보는 기체에 탑재된 자동비행장치(FCC)에 저장돼 해당 임무 지역의 항공촬영하는데 쓰인다.

양준호 연구소장은  “GCS라는 컴퓨터 전용 프로그램에서 비행 지점만 설정하면 자동으로 비행공역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비행 계획을 손쉽게 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소장은 "산업용 드론은 1시간 이상의 장기 체공 기술과 신뢰성·안전성 확보가 필수요건으로 이번 개발 출시한 맵퍼는 초속 10m 이상의 강한 측풍 상황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며, 80분 이상의 공중에 머물 수 있다"며 "도서 및 해안 지역 촬영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항공촬영 후 획득한 촬영사진과 비행결과 데이터를 활용, 2D 정사영 지도 및 3D 입체 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 고 했다.

맵퍼는 초정밀 2000만 화소 카메라와 다분광·동영상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어 △공사 공정 모니터링 △야적물량 재고량 산출 △생태 작황상황 모니터링 △농작물 생산량 예측 및 질병 현황 감시 △연안 침식 모니터링 △갯벌지역 조간대 현황 측량 △재난 현장 실시간 모니터링 등의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엠비지 그룹 임동표 회장은 " 케바드론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드론산업 조종사 양성을 위한 '드론국제아카데미'를 설립하기로 하고 2017년 2월 개원을 목표로 T/F팀을 구성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관사로는 케바드론(대표 이희우), 후원사로는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엠비지그룹이 있다.

[충남일보 전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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