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첫 금메달…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박태환 첫 금메달…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12.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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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27)이 역영하고 있다.

 

“"한이 풀리니깐 제 기량이 나오는 것 같네요”(네이버 이용자 ‘문틈에낀파워레인져’)
“박태환 화이팅입니다. 순실이가 그런 것도 모르고 죄송합니다”('mile****')
“이런 대한민국의 인재를 썩히려 하다니 대단한 대한민국 체육회 그리고 차관”('naks****')
박태환(27)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 8일 누리꾼들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장하다며 이구동성으로 축하했다.
박태환은 지난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4초59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누리꾼들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태환에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는 의혹 등을 거론하며 국가적 스포츠스타가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희생자였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누리꾼 ‘쓰리썬’은 “왜 이런 선수를 국가가 맘고생 시키냐. 승패를 떠나 박태환 선수 스포츠정신 응원합니다”, ‘자라랑’은 “진짜 눈물 나네요. 그동안 억울한 걸 모두 털어놓으니 훨훨 다시 날아오르네요. 김종을 강력하게 처벌하라!”라고 말했다.
‘Hulk’는 “불굴의 의지다 진짜! 어떠한 외압에도 자기의 길을 포기하지 않은 당신은 ?오!”, ‘저돌적인’은 “그동안 고생했던 거 싹 잊어 버리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라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맨큐의경제학’은 “정말 이상할 정도로 한순간에 바뀌네. 마음 걱정이 컸나보다”, ‘곰도리푸’는 “이래~ 잘하는 선수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하다니. 정말이지 욕심에 눈이 멀어도 너무 멀었다”고 안타까워했다.
‘spec****’는 “확실히 심리적인 게 해결되니 기량 발휘하네. 위에서 뭐라든 국민과의 오해가 풀리니 맘 편했나 봐. 선수는 대회만 원했을 뿐 처음부터 딴 건 없었을 텐데”, ‘spad****’는 “썩은 권력의 그늘이 싹~ 가시니 원래 태환이로 돌아가네. 2020 때 400m 세계신 따고 마무리하자”라고 적었다.
‘테다라임’은 "열 받는 게 박태환은 스폰서 못 구해서 자기 돈으로 코치 월급 주고, 아줌마들 수중 에어로빅하는 곳에서 연습하고 엄청 힘들게 운동했는데, 정뭐시기는 대통령 친구 엄마 둬서 10억짜리 말도 타보고 참…”, ‘HYO’는 “이번 올림픽에도 외부적 압박 대신 지원해줬다면 충분히 메달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안쓰럽다”라며 혀를 찼다.
‘좋은정’은 “애썼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는 법. 박태환의 관련 억울함이 제대로 밝혀지길 바라고 응원합니다. 힘내여~”라고 기원했다.

[충남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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