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전 IC 시외버스 정류소 신설 재검토돼야
북대전 IC 시외버스 정류소 신설 재검토돼야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6.12.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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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북부권(송강, 관평동 등) 시민들의 시외버스 이용편의를 위해 대전시가 추진 중인 북대전IC 인근 시외버스 정류장 조성사업과 관련, 교통혼잡과 교통사고 유발률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관련업계와 시민 등에 따르면 사업부지는 대덕밸리 만남의 광장에서 편도 3차로를 사이에 둔 맞은 편 도로변으로 평소 고속주행 차량이 많아 자칫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이다.  또 대형차량의 정차로 교통혼잡을 불러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에서는 2019년 유성복합터미널이 준공되면 대전복합터미널(용전동) 등 두 축을 중심으로 전체 시외버스 정류소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유성터미널 준공까지는 정류소 신설 보다는 다소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기존 정류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게  일각의 주장이다.
현재 북대전IC를 깃점으로(차량으로 10분∼20분 거리) 둔산·유성봉명·도룡·장대 등 4개의 정류소가 운영되고 있다. 북대전IC를 지나는 고속·시외버스는 일일 평균 10여개 노선에 287회(공항 68회, 시외 219회) 운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전시의 한 시외버스 업체 관계자는“대전시와 협의 중이며 조만간 충남도에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법상 정류소 사업부지 도로 점용  허가는 대전시에서, 허가는 충남도에서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택시운전을 하는  한 모씨(57)은 “북대전IC 부근은 출퇴근 시간대에 택시운전자들도 꺼릴정도로 교통혼잡이 심한 곳”이라며 “인근 도룡동 정류소 이용이 오히려 더 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복합터미널 관계자는 “북대전IC 시외버시 정류장이 허가나면 신탄진 등 인근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역차별이라는 민원이 제기될 수 있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또 “비슷한 장소에 고속버스 운송업자들도 같은 수준의 정류장 허가를 낸다면 설상가상 교통혼잡은 물론 운송업자와 터미널 업자간 큰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충남일보 금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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