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현 칼럼] 자랑스런 우리민족, 또 다른 희망으로
[전강현 칼럼] 자랑스런 우리민족, 또 다른 희망으로
  • 전강현 편집국장
  • 승인 2016.12.22 09: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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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상 우리민족 만큼 자랑스러운 민족은 없다. 외세 침입과 국난이 있을 때마다 그 중심에 일반 백성이 있어 죽음을 무릅쓰고 외세에 저항하여 이 나라를 지키지 않았는가. 이는 비록 우리가 굶주리고 핍박 받더라도, 청나라 황제 다리 밑을 임금이 기어가는 수모를 겪더라도 우리 백성들은 미래의 후손과 더 나은 희망, 자유를 위해 견뎠을 것이다.

반만년 역사에서 우리민족의 위대함이 곳곳에서 증명되고 있다. 13세기 역사상 최강의 몽골족이 고려를 침입해오자 강화도로 천도한 후 40여년 간 몽골과 항쟁했다. 이 항쟁의 주인공 역시 지도층이 아닌 바로 일반민중이다. 그 덕분에 몽골이 고려의 주권을 인정했다.

근현대사 있어서도 우리민족은 일본제국주의 하에서 36년간 식민통치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이는 우리민족의 유구한 역사 중 가장 치욕스럽고 뼈아픈 상처가 아닐 수 없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무단통치를 넘어 민족말살정책까지 실행하여 우리민족을 완전히 소멸시키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우리민족은 이에 굴하지 않고 불굴의 투지와 의지로 독립운동을 전개하여 마침내 국내외 애국자들이 3.1운동을 일으켜 전 세계에 일본군의 만행을 폭로하는 계기를 만들지 않았는가? 실로 놀라운 민족의 저력이 아닐 수 없다.

그 뿐인가, 6.25전쟁을 거치면서 모든 것이 파괴돼 가난에 굶주리게 됐지만 최빈국에서 벗어나고자 서독의 3D업종 즉 남자들은 1000미터 땅속 깊이 들어가 광물을 캐는 일을 하고 여자들은 시신 닦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우리 군인들도 열악한 국가재건을 위해 베트남 파병의 희생을 감내했다. 이렇게 성사된 서독차관 등 축척된 자금으로 경부고속도로를 뚫고 포항제철을 세우고 산업구조를 중화학공업으로 바꿔 불과 몇 십년 만에 비약적 경제성장을 이뤄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가 바로 우리 민족 아닌가. 이는 우리 국민이 우리아이들 만큼은 지긋 지긋한 가난의 대물림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피눈물을 머금고 참고 견딘 결과다.

또한 IMF금융위기때 우리국민은 어떠했는가. 외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 금 모으기와 근검절약운동인 아나바다 운동(아껴쓰고,나눠쓰고,바꿔쓰고,다시쓰기)을 전개하여 외환위기를 다시 한번 극복한 위대한 한국인이 아닌가.

지금도 그렇다. 최근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으로 정치, 경제, 사회전반에 걸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에 빠졌다. 외적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자국민 중심주의, 국제사회 미국개입축소, 보호무역주의 표방과 일본의 국수주의, 중국과 러시아의 제국주의 회귀 움직임 등 국제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내적으로는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가 정권획득을 위해 이전투구식으로 싸우는 형태를 보는 우리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은 분연히 일어나 냉정함을 잃지 않고 전국에 촛불혁명을 이뤄 정치권과 위정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추운겨울에 우리국민이 촛불을 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 함몰된 정치권의 잘못을 바로잡아, 우리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물려주기 위한 고결한 뜻이 아니겠는가? 진정한 민주주의가 될수 있다면 그런 희망이 있다면 촛불이든 횃불이든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모두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모두 의식부터 바꿔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국민의 위대한 뜻이고 우리 민족이 가야 할 또 다른 희망이기 때문이다.

[충남일보 전강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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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철 2016-12-26 09:40:28
전적으로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