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정유년(丁酉年), 변혁의 원년
대망의 정유년(丁酉年), 변혁의 원년
국민 생활정치 실현… 나라 반석 위에 놓아야
  • 김강중 기자
  • 승인 2017.01.01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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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일출 / 백남식 사진작가

 

대망의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닭띠 새해는 국민 모두가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정유(丁酉)의 정(丁)은 적색을 뜻한다. 강렬한 불(火)의 기운, 에너지가 넘치는 상서로운 해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붉은 닭의 해는 화기(火氣)가 넘쳐나 원치 않는 뜨거운 바람이 불 것이란 예측이다. 격동의 세계 정세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해를 넘기고도 대통령 탄핵과 특검 정국으로 국민들은 정체성 혼란과 국가 존재에 대한 회의에 빠져 있다.
국민들이 잠시 위임한 권력을 남용한 결과 역사에 빚을 지는 우매함으로 나라를 나락으로 빠뜨렸다.
돌아보면 지난해는 이토록 허탈하고 절망스런 해가 있었나 싶다.
박경리가 소설 토지에서 말했듯 용상이란 자리는 누가 걸터앉아도 도둑질하게 마련이라 했다.
그랬다. 그간 10여 명의 대통령을 지켜보면서 그들에게 실망했고 상처를 입었다.
이제 우리는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정국에 벗어나 변혁의 길로 나서야 한다. 그 이유는 극명하다. 혼란한 정국과 북핵 위기, 경제불황, 미묘한 국제정세 등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나친 바람일까. 박근혜 정권 뒤 차기 정권에는 성군(聖君)이 나타날 것이란 예측이다.
미혹이든 피그말리온 효과(자기 충족적 예언)이든 이런 바람이 실현됐으면 한다. 고단한 국민들은 이를 믿고 고대하는 바람이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파란의 정국 속에 AI와 독감이 창궐하고 계란 하나 맘대로 사먹지 못하는 나라가 됐다. 그만큼 오늘의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고 허탈과 절망에 빠져 있다
봄이 올 때 쯤, 특검정국이 마무리 되면 조기 ‘대선(大選)’이 치러질 것이고 새 정부가 들어설 것이다.
변혁의 원년이 되길 소망한다. 진정한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 국민 생활정치가 실현되는 새해가 되길 희망한다.
원칙과 상식이 통용되고 정의가 바로 선 진정한 국민주권시대가 열리길 희구한다.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소위 기득권 세력은 이제 반신수덕(反身修德)의 자세로 돌아서야 한다.
우리를 둘러싼 미·중, 러시아 등 열강들의 국제정세도 심상치 않은 기운이다. 새해는 정치권, 공직자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다가 올 격동의 시대를 직시해야 할 때다.
다시 희망한다. 새해는 정치가 안정되고 나아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정유년이 되길 기원한다.
[충남일보 김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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