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칼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못하면 생존이 어렵다
[김원배 칼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못하면 생존이 어렵다
  •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 승인 2017.01.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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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는 대선정국을 눈앞에 두고 색깔논쟁이 한참이다.
이 색깔논쟁은 대선을 치를 때 마다 나타나는 현상으로 남과 북이 분단된 분단국가의 비극적인 현상이라 하겠다.

빛이 바랜 공산주의 이념들은 이미 실용성면에서 민주주의의 우월성에 비해 떨어지고 있음이 입증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 아직도 공산주의의 우월성을 믿고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음은 분단된 조국의 아픔이라 하겠다.

지난 12월 대통령이 탄핵이 되고 주말마다 벌어지는 촛불집회와 맞불집회인 태극기 집회는 마치 이념논쟁의 현장이라도 되듯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의 조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한 후 일본의 압제에서 벗어나 독립이 되었다. 그 후 한반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와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가 한반도에 자신들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결과적으로 6·25라는 동족상쟁의 전쟁을 발생시켰다. 이 전쟁은 한반도를 공산화하기 위한 전쟁으로 소련과 중국의 지원 아래 김일성이 일으킨 전쟁으로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3.8선을 중심으로 휴전선이 그어져 약 67년의 세월동안 동족이라기 보다는 이민족보다 훨씬 더 큰 적대감을 가지고 살게 하였다.

남북이 분단될 당시 남북의 경제상황은 북측이 남측보다 풍요로웠고 기간산업도 남측에 비해 우월한 입장이였다. 그러나 60여 년이 지난 지금 남과 북의 경제상황은 누가 보더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남측이 우세하며, 국민들의 삶의 질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남측이 높고, 국민들의 자유 또한 남측이 훨씬 자유로움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다시 말해 체제의 우월성이 입증되었다 하겠다. 사정이 이러할 진데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북측의 정체나 북측의 지도자들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동경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현상이 젊은 사람들에게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국가의 미래가 염려가 됨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미 지구상에서 공산주의 이론은 실패한 이론이라 대부분 동구 공산주의 국가들이 막을 내렸는데 우리는 아직까지 그 이론에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세상은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들이 국민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세상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개구리의 죽음과 비교해서 설명한 예화들을 본다. 즉 개구리는 조그마한 냄비에 뜨거운 물을 채워서 그 냄비에 넣으면 놀라서 바로 튀나오는데, 찬물을 채워서 넣으면 그대로 냄비 안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서히 물을 덥혀나가면 개구리는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물이 뜨거워져 밖으로 도망 나오려 하면 그때는 이미 때가 늦어 스스로 밖으로 도망치지 못하고 그대로 삶겨져 죽는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다가는 삶아진 개구리처럼 끔찍한 최후를 맞게 된다는 내용이 골자라 하겠다.
개구리의 죽음에 관한 이 예화는 냉전시대에는 공산주의에 대한 경고로 흔히 인용이 되었고, 그 후에는 급변하는 시장과 사회에서 생존하려면 끝없이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교훈을 전달하기 위해서 많이 인용되고 있다.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개구리의 예화에서 보듯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하고 싶은 일 마음대로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어려웠던 옛날을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여 내일을 염려하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실안주는 우리의 체제를 붕괴시키려는 자들에 의해 지금까지 쌓아놓은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개구리가 물의 온도가 서서히 높아져 따뜻한 물속에서 안주하다 목숨을 잃어 버리듯 작금의 이웃국가들의 변화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두 눈 부릅뜨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충남일보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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