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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반기문 전 총장,국제정치무대서 충분히 훈련했다"임덕규(월간 디플로머시 회장, 반사모 회장)
한내국 기자  |  hnk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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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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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전강현 편집국장

 대선출마를 본격화 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신당 창당 후 기존 정당들과의 연대나 연합을 통해 제 3지대에서 빅텐트를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덕규 반사모 회장은 15일 본 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정당으로 합류할 경우 어느 정당이 반 전 총장에게 유리한 룰을 펼치겠는가”라면서 “리더는 조직이나 단체 등 사회를 이끌어 갈 위치에 있는 사람인 만큼 기존 정당 대신 독자 신당을 창당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반 전 총장 측이 독자 신당 창당이냐 아니면 제 3지대 빅텐트를 칠 것이냐를 놓고 고민해 왔던 만큼 대선준비를 위해 로드맵 확정을 의미한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을 예고했다.

▶유엔총장으로 만족하지 않고 대권 도전을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반기문 전 총장은 평소 국민과 국가로부터 받아 온 혜택이 너무 많아 늘 보은을 생각해 왔다. 지금은 국가적으로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혼란 시기로 국민 모두가 정국의 안정을 바라고 있는데 혜택받은 사람으로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칠 생각으로 일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대선 출마로 이어진 것 같다.

 ▶빅텐트와 새 정당 창당을 고민해 왔는데 창당으로 굳힌 건가

 반 전 총장에게 측근들이 창당 후 연합을 건의해 왔다. 소속 없이 대선 경선에 참여할 경우 어느 정당도 (반 전 총장을)유리하게 받아 줄 곳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소속 정당간 결합이 아닌 경우 그 정당 룰에 의해 대선경선이 이뤄지는데  결국 반총장에게 이득보다는 불이익이 더 클 것이라는 건 당연하다. 그럴 바에야 빨리 창당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대선후 보는 곧 리더인데, 리더는 이끌어가는 입장이어야지 예속될 가능성이 있다면 이는 더욱 안될 말이다.그래서 창당을 추진중이다.

▶정치권에서는 반 전 총장을 가리켜 정치 초보식으로 평가하는데 정말 그러한가

 말도 안되는 발언이고 이런 발언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외교관은 한 국가의 대변인역할을 하는 것이지만 반기문 전 총장은 전세계 각국가가 모여있는 거대조직의 최고경영자를 10년이나 했다. 당장 역할만 보더라도 외교적 역량을 뛰어넘어 세계 180여개국의 평화유지를 위한 총책임자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당연히 유엔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을 상대로 세계정치를 하는 자리가 아니겠는가.

그런 부분을 아직도 외교관이니 공직 때 묻은 사람이니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표현이고 발언이다. 국내정치는 한 사람만 걸르면 누구나 다 학연 지연으로 연결 될수 있지만 국제정치는 이해관계가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어 자칫 판단 한번 잘 못할 경우 당사국의 흥망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정치력이 필요하다.

이런 복잡성과 높은 난이도에 견주면 오히려 국내정치는 더 수월하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때문에 더 큰 경험이 많은 만큼 국내정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 유엔이야말로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여러 요인에 대항하는 최적의 단체라 할 수 있고 그런만큼 외교관이면서 정치력을 발휘해 세계 평화와 질서 유지에 성공해 왔다. 정치력 부족이라는 지적은 적절치 않다.

▶반 전 총장이 사무총장 재임시 가장 대표적 업적은 무엇인가

유엔사무총장으로 많은 일을 하셨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은 두 가지 정도다. 지난 19997년 교토의정서 이후 10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던 국제기후변화협약이 임기 중 체결됐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앙을 방지하기 위해 온실가스의 배출을 감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협약인데 각 국의 능력, 사회경제적 여건에 맞게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어야 함을 밝히고 있다.

 서로 다른 상이한 국가적 목표를 지향하는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가들이 범 지구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제적인 합의를 도출한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이로써 우리 지구환경을 지켜 후손에게 자연그대로 조화롭게 살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한 큰 기틀을 제공하게 됐다. 또 하나는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2010년 우리 정부 여성가족부와 같은 기능의 유엔여성 기구를 설립한 것이다. 이는 전세계 여성의 인권과 지위향상에 큰 역할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 전 총장이 대선후보로써 국민들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나

사회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정치개혁을 통한 국민 대통합이 가장 큰 목표다. 특히 민생 위기와 사회 분열뿐 아니라 한반도 주변의 긴박한 외교ㆍ안보 등 대내외적인 상황 돌파도 그 중에 포함된다.

이번 대선의 화두로 떠오른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의 경우 '재벌이 모든 걸 통제하니까 중소기업이 살아날 길이 없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이 그동안 외교 전문가라는 강한 이미지 때문에 경제 인식이 부족할 것이란 세간의 지적은 옳지 않다. 반 전 총장은 최근까지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대표인 제프리 삭스 미 컬럼비아대 교수와 경제 정책에 대한 많은 논의를 해 왔다.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재분배정책과 신성장산업을 통한 친환경정책을 강조하는 삭스 교수의 철학이 반 전 총장의 경제정책의 골격이 될 수도 있다.

나아가 부의 양극화, 이념, 세대 간 갈등에 대한 해법 그리고 국민대통합 방안,노동 개혁 외에 격차 해소를 위한 조세ㆍ복지 정책 등 방안이 곧 제시될 것으로 안다.

정리=한내국 기자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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