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JP) “반기문 귀국 메시지 아쉬워”
김종필(JP) “반기문 귀국 메시지 아쉬워”
‘政治’ 항상 국민을 호랑이처럼 무섭게 생각해야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1.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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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17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강하고 당당한 메시지의 일성이 있어야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전날 오후 홍 의원이 정유년 새해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모여드는 사람들의 환호 속에 오늘의 정치현실에 대해 안이한 생각을 가질까 걱정이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10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 자격으로 귀국하는 길에 공항에서 그동안 성원해 주신 국민에게 진정어린 감사의 인사를 했지만 이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정치는 봉사하는 일이며, 항상 국민 편에 서서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항상 국민을 호랑이와 같이 무섭게 생각해야 하며, 국민을 쉽게 보면 정치는 실패하게 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의 바른정당행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 충청권 의원이 13명이나 있는데 홀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바른정당이 신당으로서 좌파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이에 “정치권과 국민들은 김 전 총리의 한 말씀 한 말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더 잘할 수 있도록 정치지도자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게 국가원로로서 지도편달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아울러 홍 의원이 “반 전 총장은 아직까지 준비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일을 할 분”이라고 발언하자 “그건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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