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설자리’ 만든다
청년 ‘설자리’ 만든다
당진시, 비전 정하고 당진형 청년정책 로드맵 수립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7.01.19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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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가 ‘내일이 설레는 청년 당진’을 비전으로 정하고 올해 신설된 청년정책팀을 주축으로 당진만의 차별화된 청년정책을 선보인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청년 실업과 함께 주거·보육 환경의 불안으로 인한 저출산 문제 등 청년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적 미래성장 동력인 지역청년들을 위해 시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시는 청년 문제를 단순히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닌 결혼, 출산, 노인부양 등으로 이어지는 보편적 사회문제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자리(제도)’와 ‘일자리(고용·창업)’, ‘살자리(주거·보육)’, ‘놀자리(문화)’라는 4가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청년들의 사회적성장과 제도적 기반조성에 초점을 맞춘 ‘설자리’ 전략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청년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가칭 ‘당진시 청년정책위원회’ 구성과 청년활동 지원의 제도적 근간이 되는 ‘당진시 청년발전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청년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크쇼인 ‘청진기’도 개최한다.
청년정책의 핵심인 ‘일자리’ 분야에서는 ‘일취월장’ 배달학교와 청년취업사관학교 ‘Job School’, 면접날 스타일-업 서비스, SNS 일자리 정보제공 등 실효성 있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해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한편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청년 사회적 기업모델도 제시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주거와 보육을 의미하는 ‘살자리’ 정책으로는 취업준비생 주거환경 위기자 발굴과 보육행정 사각지대의 해법으로 아이 돌봄 서비스 분야의 사회적 기업 창업을 지원한다.
또 ‘놀자리’ 분야에서는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및 소통공간으로 가칭 ‘청년청’을 설치하고 침체된 원도심에 청춘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할로윈 축제, 그리고 젊은 아빠들을 응원하기 위한 ‘파파데이 페스티벌’ 등을 선보인다.

시는 위 4가지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우선 2월 중 당진시 청년정책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시장 직속의 청년정책추진단을 통해 부서별로 세부사업을 책임 운영하는 한편, 1회 추가경정예산을 ‘청년 예산’으로 천명하고, 청년 사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홍장 시장은 “역대 최악의 청년 실업과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인 사회위기로 확장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당진형 청년정책이 대한민국 청년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행정의 핵심역량을 모으고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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