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현장의 또 다른 3의 눈, 폴리아이(poli eye)
[기고] 현장의 또 다른 3의 눈, 폴리아이(poli eye)
  • 강문규 순경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 승인 2017.02.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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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찰 업무 중 출동을 하면 많은 상황 속에서 민원인들에게 거의 우선시 되어 물어보는 말이 있다.
‘블랙박스 있으신가요?’ 그만큼 블랙박스는 사건현장에서 중요시 되고 있는 문제해결의 실마리이다.

도내 교통사망 사고 발생 빈도가 올라감에 따라 전국 6개 도시가 선정돼 경찰청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한 바 무단횡단,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다는 여론이 팽배해 있다.
경찰관이 있으면 그나마 법을 지키지만 경찰관이 보이지 않으면 ‘나하나 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법을 어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고 ‘안 걸리면 그만’ 이라는 생각이 커져가고 있다.

또 전통적 순찰활동만으로는 범죄예방에 한계가 있고 범죄 취약지치안력 강화와 범죄 심리 사전 차단을 위해 치안협력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화가 정상화가 돼버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경찰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경찰의 제3의 눈 폴리아이 (poil eye)제도를 적극 활용해 범죄와 교통사고 및 강력범죄를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폴리아이란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에 저장된 영상을 제공받는 제도로 사전에 차주의 동의를 얻어 필요시 증거로 활용하는 것이다. 물론 개인이 직접 교통법규 위반 장면을 블랙박스나 휴대폰 등으로 수집한 증거자료를 경찰서 홈페이지, 국민신문고, 스마트 국민제보, 안전신문고등에 신고할 수 있다.

폴리아이는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범죄와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경찰의 최선책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한다.

블랙박스를 보유하고 있는 민간인이 집 근처 등 주로 주차하는 곳 주변에서 강력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블랙박스 영상제공을 협조 요청받는 제도로 이미 많은 지방청에서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CCTV 사각 지역 해소 및 지능화 흉포화 무동과 추세의 범죄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 범죄 심리 억제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

여성이 불안해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해서는 조명 조도 조절을 통해 시야를 확보하고 귀가길 및 성범죄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시청과 협의하여 방범CCTV 및 가로등을 지속적으로 증설하는 방법이 아닌 폴리아이 제도를 도입하여 정부의 예산 절감과 경찰청의 혁신적인 제도를 통해 두 가지 장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도입을 점차적으로 하게 된다면 요즈음 가장 두려워하고 이슈가 되고 있는 묻지마 범죄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즉 폴리아이로 위촉된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감시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주민 접촉 형 문안순찰을 통해 자위방범도 새로운 대안으로 함께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폴리아이는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시민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계속되면 방범용CCTV의 설치 비용절감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에서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피해를 막는데 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취약동네 등에 이러한 폴리아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설치하면 범죄피해도 막고 경찰의 수사력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측면에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와 같은 자연적 감시를 통해 범죄예방 및 근절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어진다.
범죄발생 후 검거야 말로 경찰의 가장 중요한 업무이다. 하지만 범죄예방 수단의 다양화와 발전이야말로 시민의식의 향상과 치안안전의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폴리아이를 통해 이러한 치안인프라 구축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를 기대한다.

[강문규 순경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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