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외국인, 이제 더 이상 남이 아닌 ‘우리’
[기고] 외국인, 이제 더 이상 남이 아닌 ‘우리’
  • 박명환 보안계장 서산경찰서 정보·보안과
  • 승인 2017.02.0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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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는 외국인이라면 낯설고 다가가기 힘들어 한다.
그러나 하루에도 적게는 몇 명 많겠는 수십 명을 스쳐지나 갈 정도로 많은 외국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로 인하여 많은 외국인들과 함께 사는 만큼 범죄도 일어난다.

최근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이 무보험 차량을 운전하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망친 이후 나흘 만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하는 등 외국인 범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이 하루 평균 12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 점점 외국인 수가 늘어 현재는 6만406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중 외국인 피의자 수는 1436명이다.
외국인 범죄가 많은 것 같지만 외국인 수 대비 2.24%일 뿐이다. 그리고 외국인이 항상 가해자이지만은 않다. 가해자에 비하여 피해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외국인들은 ‘코리안드림’을 이루고자 3D업종 마다하지 않고, 머나먼 타국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악덕 사장을 만나 임금도 제대로 못 받고 불법체류자신분으로 강제 출국당하는 사례도 심심치 우리 귀에 들린다.

우리도 과거 우리 부모님세대도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야했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있었다.
그들의 희생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부강해질 수 있었고, 이들도 같은 꿈을 가지고 우리나라에 왔을 것이다.
분명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들도 지금의 외국인근로자들처럼 편견과 외로움과 싸웠을 것이다.

이제라도 외국인을 더 이상 남이라고 생가하지 말고 우리 대한민국을 함께 살아하는 ‘우리’라고 생각하여 우리주변의 외국인들에게 친절하고 진심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를 먼저 건네 보는 건 어떨까한다.

[박명환 보안계장 서산경찰서 정보·보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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