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전시당 창당 세 확장에 ‘속도’
바른정당 대전시당 창당 세 확장에 ‘속도’
남경필·유승민 “국가안보 위해 사드 찬성해야”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7.02.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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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대권 후보들이 대전 중구 비엠케이(BMK)컨벤션 아이리스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전시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대전시당이 15일 공식 창당했다.


이날 오전 11시 대전 중구 비엠케이(BMK)컨벤션 아이리스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는 정병국 대표, 대권 도전을 선언한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 홍문표 최고위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병국 대표는 인사말에서 “탄핵 선고기일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대권 주자가 대권놀음에 눈이 멀어 광장에서 촛불이나 태극기를 들고 이쪽저쪽 편을 가르고 국민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며 “바른정당은 책임 있는 정치로, 국민을 우롱하고 헌법을 유린한 세력을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와 유승민 의원은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김정남 피살 사건 등 안보 이슈를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남 지사는 “사드 배치는 이미 결정된 문제인 만큼 모든 대선 후보는 이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밝혀 국론을 모아야 한다”며 “그런데도 문재인(민주당) 전 대표는 왔다갔다 이리저리하며 불분명한 자세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도 “북한 탄도미사일은 언제든지 우리 머리 위로 날아올 수 있는 무시무시한 것”이라며 “보수는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이다. 자기 형을 독살하는 세력과 타협하겠다며 미국보다 먼저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분에게 대한민국 맡겨선 안 된다”고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초대 시당위원장에는 남충희 전 SK텔레콤 사장(대전시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선출됐다.
 

남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기득권 보수도 아니고 패권적 보수도 아닌 자랑스러운 보수주의자”라며 “자유시장경제와 튼튼한 안보 같은 불변가치를 지키면서 변하는 시대에 맞춰 혁신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병국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정부세종청사 내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대책본부를 방문, 방역 현황을 들은 뒤 직원들을 격려했다.


당 지도부와 대권 후보들은 이날 창당대회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려 했으나 중앙당의 김정남 피살 관련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소집을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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