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상수도 보급률 전국 ‘꼴찌’
충남도 상수도 보급률 전국 ‘꼴찌’
1인당 수돗물 사용량 최상위권, 누수율도 전국평균 상회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7.02.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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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 상수도 보급률이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남의 수돗물 누수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최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 상수도 서비스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5년 상수도 통계’에서 확인됐다.

이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평균 상수도 보급률은 98.8%에 달했다. 그러나 충남은 총 인구 대비 급수 인구는 93.1%에 불과해 전국적으로 가장 낮았다.
전남 95.4%, 강원도 95.4% 등의 순이었다.반면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전 등 특·광역시와 제주도와 전북, 경남은 99% 이상으로 높았다.
충남의 누수율은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전국 평균 누수율은 10.9%였으나 충남은 15.2%로 4% 이상 높았다.충청권의 대전은 4.6%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충남의 물 ‘씀씀이’는 헤펐다.
전국의 하루 1인당 평균 물 사용량은 282리터였다.
그러나 충남은 315리터로, 충북(364리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강원도 309리터, 경북 304리터, 인천 297리터 등의 순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상수도관의 노후화로 수돗물 누수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정 여건이 열악해 상수도관 개량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누수량 저감을 통해 수돗물 생산 원가를 낮추고 수질 개선으로 국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시·군 상하수도 담당 과·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수도 분야 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상하수도 국비 보조사업 집행 성과 분석과 올해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바탕으로 내년 국비 확보 전략을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 국비 예산 편성 시 집행관리 실태를 평가해 인센티브 및 페널티가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상하수도 사업은 정부 합동평가 및 지역 발전 사업 자체 평가 대상이므로 사업 관리에 힘을 더 쏟아야 한다”며 “올해 신속한 예산 집행과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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