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安, 집토끼 끌어안기
시험대 오른 安, 집토끼 끌어안기
대연정·선의 논란 돌파시도 … 텃밭 호남표심 단속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7.02.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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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최근 ‘대연정’과 ‘선의’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한풀 꺾인 지지율을 끌어 올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른바 집토끼로 불리는 야권의 전통적 지지층의 표심 이반이 심해지면 경선에서 순식간에 불리해질 수 있어 당분간 안 지사는 호남이나 진보 지지층 끌어안기에 몰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갤럽 여론조사 2월 첫째주 10%에서 둘째주 19%, 셋째주 22%로 급상승세를 이어오던 안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24일 발표(21∼23일 전국 유권자 1006명 대상,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선관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21%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23%로 문재인 전 대표를 누르고 지지율 1위를 기록했지만,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는 지난주 21%에서 이번 주 18%로 하락했다.


이는 안 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데다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중도 행보를 가속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호남은 민주당 내 핵심 지지기반일 뿐만 아니라 첫 번째로 당내 대선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으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이에 따라 안 지사 측에서는 남은 기간 ‘집토끼’를 끌어안는 데 공을 들일 전망이다.


안 지사는 지난 주말 호남을 찾아 관훈토론회와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등 집토끼 단속에 들어갔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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