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2017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한 것과 관련해 농민단체가 “쌀 값을 폭락시킨 장본인”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충남도측은 27일 ‘이 전 장관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금산 엑스포는 충남의 행사이긴 하지만 인삼산업 발전의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다”며 “이 전 장관은 인삼산업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다.
허 부지사는 “엑스포가 이 전 장관의 재임 시절부터 검토됐고, 금산군수를 비롯해 지역의 많은 인사들이 이 전 장관을 적임자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 전 장관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근무 당시 금산군의 용역으로 인삼산업에 대해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지사는 “앞으로 농민단체와 이 문제에 대해 더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최근 성명을 내고 “이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쌀 전면 개방과 밥쌀 수입으로 한국 농업과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고 쌀값을 30년 전으로 폭락시킨 장본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충남도와 금산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 충남 금산군 인삼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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