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3.5%·안희정 18.9%·황교안 10.9%
문재인 33.5%·안희정 18.9%·황교안 10.9%
文 최고 지지율 경신 … 安 대부분 지역·계층서 하락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7.02.27 1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8주 연속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선의 발언’논란 후폭풍으로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10% 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7일 발표한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4일간 전국 성인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1.0%포인트 오른 33.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2주 전 자신이 세운 기존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2위 안 지사와의 격차를 14.6%포인트로 벌렸다.


문 전 대표는 호남(42.7%), PK(부산·경남, 33.2%), 서울(37.9%), 경기·인천(문 35.0%)에서 1위를 차지했고, 충청과 TK(대구·경북)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 선두를 지킨 데 이어 50대에서도 안 지사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60대 이상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 지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선두를 이어갔고,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 보수층에서는 황 권한대행과 안 지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1.5%포인트 떨어진 18.9%를 기록, 20%선을 지키지 못하고 한 주 만에 10%대로 하락했다.
 

보수층에서 상당폭 오른 반면, 중도층과 진보층, 호남과 충청, 4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충청(30.2%)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50대(25.1%)에서 문 전 대표(27.8%)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6.4%로 떨어지며 이재명(12.8%) 시장에게 쫓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 대행은 ‘기념 시계’와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 가능성 논란 등으로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면서 3.9%포인트 하락한 10.9%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포인트 오른 10.1%를 기록, 2주 연속 상승하며 5주 만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1.3%포인트 상승)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홍준표 경남지사 3.6%,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3.5%, 손학규 전 의원 2.2%, 남경필 경기지사 1.6%, 심상정 정의당 대표 1.3%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7%포인트 하락한 47.%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으나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2.0%포인트 떨어진 13.1%를 기록해 지난 2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민의당은 0.3% 오른 11.8%를, 바른정당은 1.4% 오른 7.0%로 지난 7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정의당은 0.9%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