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뺀 3당 “黃탄핵 공감”
바른정당 뺀 3당 “黃탄핵 공감”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7.02.27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는 데에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바른정당은 회동에는 참여했지만 결국 황 대행에 대한 탄핵에는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야4당은 또 특검 종료로 인해 새 특검법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 야4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합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 연장거부에 대해 규탄하면서 탄핵이라는 책임을 묻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며, 특검법 연장에 대해서는 새 법을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얘기 중”이라며 “각 당에서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를 자유한국당과 논의할 것”이라며 “황 대행 탄핵 추진에 바른정당이 들어올지 말지는 그들이 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3월 국회가 열리면 탄핵을 바로 추진하자고 했는데, 발의는 100석 이상이니 충분한 데 본회의에 상정하는 의사일정 합의를 받아야 해 한국당이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특검법 추진과 관련 “노회찬 원내대표가 낸 법안을 수정할 수도 있고 새로운 법안을 낼 수도 있는데, 공소유지 문제가 있으니 지금 특검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 대행의 특검 연장 거부는 100번 탄핵돼야 마땅하지만 황 대행의 탄핵과 관련해 법상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라며  “황 대행에 대한 탄핵 사유가 마땅치 않아 탄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바른정당은 특검법 재제정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