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신학기 학교폭력,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중요
[기고] 신학기 학교폭력,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중요
  • 김혜민 경장 대전둔산경찰서 둔산지구대
  • 승인 2017.03.08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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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될 생각에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발걸음을 내딛는다.
하지만 신학기의 시작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마냥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 바로 학교폭력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에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가장 높다고 한다. 실제 신고건수도 3월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여름방학 이후 2학기가 시작하면 또 증가세를 보이며 겨울방학에 주춤한다고 한다.

매년 이런 추세가 반복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 친구들을 만나면서 서로 주도권 싸움이 발생하고 이는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sns,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메신저와 문자메시지등을 이용해 왕따, 모욕 등을 하는 새로운 학교폭력 형태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런 문제들을 예방하고 해결하고자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학교마다 배치해 평소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활동, 학생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신고방법을 다양화하여 117전화신고, #117 문자메시지 전송, 117CHAT 앱 등의 방법을 통해 빠르고 간단하게 비대면 신고 및 상담을 가능하게 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나 경찰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의 관심과 노력도 중요하다.
자녀가 평소와 달리 부모와 눈을 마주지치 못하는 등 불안 증세를 보이거나 신체에 멍 자국 등이 있고 문구류 등 소지품 분실이 잦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학교폭력 피해를 의심해야한다.  
만약 피해상황이 발생 시에는 자녀에게 훈계보다는 따뜻한 관심과 격려의 말을 해주고, 학교와 경찰에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개별적인 일로 처리한다거나 덮어둔다면 문제의 재발 발생은 물론이고 자녀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해결을 하는 것이 좋다. 
우리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사회구성원들의 관심으로 학교폭력에 고통받지 않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김혜민 경장 대전둔산경찰서 둔산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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