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적 헌법절차에 승복해야”
문재인 “민주적 헌법절차에 승복해야”
진정한 통합은 적폐 덮는 ‘봉합 아닌 청산’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3.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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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사진)는 12일 “진정한 통합은 적폐를 덮고 가는 봉합이 아닌 확실히 청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롭고 상식적인 나라로 가기 위한 국민 모두의 소망 아래 하나가 돼야 한다”며 “민주주의 틀 안에서 소수의견도 존중하고 포용하는 원칙있는 통합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는 상처와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서 하나가 돼야 한다. 대한민국은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며 “타도와 배척, 갈등과 편 가르기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무엇보다 민주공화국 시민 모두는 민주적 헌법 절차에 승복해야 한다. 그것이 통합의 출발”이라며 “관용도 필요하다. 촛불을 들었던 절대다수 국민이 탄핵을 반대했던 분들의 상실감마저 어루만질 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은 더욱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앞장서 노력하겠다. 소외됨도 박탈감도 없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다시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제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을 겪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것은 희망”이라며 “단언컨대, 헌정 사상 초유의 이 상황은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위기는 없다. 두 달의 선거기간 동안 우리 정치는 대단히 질서 있게 새로운 민주주의로 올라설 것이며, 국정 공백이나 정치혼란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위대하고 대한민국은 강하다. 그래서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안보위기도 막아내겠다. 안보와 국방에 관한한 새로운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초당적 협력으로 단 한 치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오히려 저와 우리 당이 더 철저하게 적극적으로 챙기겠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단결과 자신감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없다. 그래서 자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경제위기도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밖으로는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안으로는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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