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팜 실증 T/B’ 본궤도
‘한국형 스마트팜 실증 T/B’ 본궤도
태안군-한국서부발전(주)-KIST, 업무협약 체결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7.03.1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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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이 지난 1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한상기 군수를 비롯, 한국서부발전(주) 김동섭 기술본부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오상록 강릉분원장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스마트팜 실증 테스트베드(T/B)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미래형 신성장 산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한국형 스마트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태안군은 지난 1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한상기 군수를 비롯, 한국서부발전(주) 김동섭 기술본부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오상록 강릉분원장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스마트팜 실증 테스트베드(T/B)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은 민선6기 들어 이원지구 간척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바다에 그대로 버려지는 태안화력 발전소 온배수를 재활용해 지역개발과 주민소득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해법 찾기에 나선 바 있으며, 온배수를 활용한 지구온난화 해소 및 기능성 소재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기존의 농가들과 경쟁하지 않는 ‘농업의 블루 오션’을 발굴하기 위해 충남도 및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고심해 왔다.

이런 취지에서 추진되는 한국형 스마트팜 실증 테스트베드는 KIST에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이원지구 간척농지에 1ha의 유리온실과 스마트팜 시설설비를 구축하고 표준기반 국산 스마트팜 시스템을 개발해 기후 변화와 농촌 인구 감소, 농가 소득 정체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스마트팜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작물의 생육·환경정보 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작물·가축의 생육환경을 점검하고 적기 처방이 가능해져 노동력, 에너지, 양분 등을 종전보다 덜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농촌의 고령·부녀화로 인력이 부족한 우리 농업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농업의 생산·유통·소비 등 전 과정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 및 품질 향상 등의 효과가 있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첨단 농업기술의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사업 구체화를 위해 이날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테스트베드를 농업 블루오션 사업의 전초기지로 조성하는 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참여 기관들은 향후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실증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시설활용과 성과도출을 위한 시설구축과 효율적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군은 앞으로 현재 추진 중인 화력발전소 온배수 활용 첨단원예단지와 함께 이번 사업을 스마트팜 관련 시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은 태안화력 온배수 활용 사업을 1단계(종묘배양장 조성), 2단계(시설원예단지 조성사업), 3단계(열대·아열대 기능성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사업)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단계 사업과 관련 작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16 폐열 재이용시설 지원 사업’에 선정돼 50억 원(국비 42억, 도비 8억)을 지원받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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