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현대아울렛 입점 두고 갈등 고조
대전시, 현대아울렛 입점 두고 갈등 고조
대덕과더불어포럼, ‘신탄진 상권 피해 우려’ 주장
  • 김강중 기자
  • 승인 2017.03.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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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과더불어포럼’은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 추진에 따른 대덕구 신탄진지역의 상권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포럼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현대아울렛은 지역상권에 대한 악영향과 각종 특혜시비 등 이미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돼 왔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또 “대기업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은 사회적으로 경제민주화를 실현해 나가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반(反)한 정책”이라며 “전국적으로 복합쇼핑몰이 중소자영업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대전시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포럼은 “아울렛이 들어설 경우 용산동 일대 상권은 물론 인접한 대덕구, 특히 신탄진의 지역상권 전체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탄진의 상권이 피해를 입게 되면 지역의 공동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며 “대전시는 지금이라도 신탄진을 포함한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해당 주민과 지자체에 설명과 이해를 구하고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전시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백화점그룹이 제출한 제안 내용을 기초로 행정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유세종 과학경제국장은 “2015년엔 관광휴양시설용지 지정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된 바 있으나, 이번 제안서엔 개발방향에 부합하는 다양한 보완계획이 포함됐다”며 “10년 넘도록 미개발지로 방치돼 개발을 촉구하는 지역민들의 바램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총 사업비 2140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용산동 579번지와 608번지 일원 9만9690㎡에 아울렛과 호텔·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충남일보 김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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