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서 합동연설회 개최
자유한국당 부산서 합동연설회 개최
이인제·김관용·김진태·홍준표 본선진출 지지층 결집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3.22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후보자들이 22일 저마다 자신들의 대선 전략에 맞춰 표심 공략에 나섰다.


2차 컷오프를 통해 4명의 후보자로 압축한 한국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울산·경남 대선후보자 비전대회(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충남 논산 출신의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충청은 소외감을 갖고 있다. 충청권에서 대통령을 내야겠다는 소박한 열망에 불을 붙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 말기에 대검찰청 강력부장이 부패 사건 수사계획서를 세워서 보고했지만 검찰총장이 청와대에 다녀온 뒤 못하게 막았다”며 “그때 비서실장이 문재인으로 이것은 정의가 아니다. 이거 막아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우리 당이 살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짓밟고만 가야겠나. 저는 그렇게 못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면 분열된 우리 보수를 통합해 재건하겠다”며 “태극기 시민들을 저렇게 아스팔트에 그대로 둘 것인가. 이분들의 마음을 보듬어서 당으로 끌어들여서 보수의 기치를 확실하게 하고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며 “문 전 대표는 10년이 지났으니, 국민이 잊어버렸을 것이라며 새로운 뇌물 정권을 한 번 세워보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 시절을 돌아보면 대한민국은 도박 공화국이었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문재인 후보가 좌파정권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문 후보가 사퇴하면 저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저는 바닥에서 살았던 사람으로 정치에 진 빚이 없어 통합의 지도자다. 함께 통합연대를 해서 한번 제대로 붙겠다”면서 “한국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 통합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오는 26일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29∼30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