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서산 민항 유치 발벗고 나서
충남도의회 서산 민항 유치 발벗고 나서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7.03.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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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가 서산 민항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을 비롯한 신재원·조치연 부의장, 맹정호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 김종필 의원 등은 23일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을 찾아 민항 유치와 관련한 추진 상황을 청취했다.

도 의회에 따르면 이날 현장 방문은 조덕구 단장과 환담을 나눈 뒤 제20전투비행단 소개 및 서산 민항유치 추진 상황을 듣고 간담회와 시설을 시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도 의회 의장단이 비행단 시설을 찾은 배경은 미래사회의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육·해·공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도민들의 항공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광역자치도 가운데 유일하게 충남만 공항이 없어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도 한 몫을 했다.

윤 의장은 “중국과의 최단거리인 충남 서해안의 지리적 요인을 십분 활용하려면 현재 해상물류와는 별도로 항공 물류망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내포신도시와 충남 발전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서북구 산업벨트, 환황해권 시대의 역할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민항 유치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신재원 부의장은 “서북부 지역은 중국과 최단 거리에 위치해 있다”면서 “철강·석유화학 등 기간 사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항공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민항 개발은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조치연 부의장은 “산업·관광자원을 활용할 경우 2020년 서산비행장의 항공 수요는 국내선 47만 명, 국제선 17만 명 등 64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루빨리 민항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서산 군 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사전 타당성 검토연구 용역을 발주해 내년 말까지 사전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는 국토부 용역 결과 사업 타당성이 확인되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 및 실시 설계 등을 거쳐 서산 공군비행장에 터미널·계류장·유도로 등을 조성해 민간 항공편이 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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