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오는 2020년까지 4년 동안 30억 원을 투입해 ‘백삼 가공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표준화 사업은 금산인삼 명성의 ‘뿌리’와도 같은 백삼을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어 인삼시장의 새 활로를 찾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도는 가공 표준화 사업을 통해 금산 인삼약초특화단지 내에 초미세 백삼분말, 절삼 등 제조·가공 시설을 마련한다. 또 백삼분말을 활용해 기능성 음료와 과자 등을 생산하는 가공식품 생산라인도 구축한다. 백삼 원료는 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받은 인삼만을 사용한다.
도는 가공 표준화 사업을 통해 △백삼 활용도 확대 △다양한 판로 확보 △농가 및 가공업체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인삼 관련 451개 업체 중 금산에 위치한 업체는 429곳에 달하며 금산 업체 중 61%인 263개소가 백삼 관련 제조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백삼은 한약제로 소비되는데 그쳤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농식품으로 재탄생해 국민들의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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