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3일 아픔’ 세월호 마침내 수면 위로
‘1073일 아픔’ 세월호 마침내 수면 위로
과적·기계결함·외부충돌 등 3대침몰의혹 규명 주목
  • 권오주 기자
  • 승인 2017.03.23 18: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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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해저면ㆍ선미 객실 집중수색… ‘미수습자 찾기’ 총력

침몰 3년 만에 국민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마침내 인양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문제로 제기됐던 과적·기계결함·외부충돌 등 3대침몰의혹 규명이 주목을 받게 됐다.
황교안 권한대행도 ‘인양 후 신속한 침몰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혀 실체적 진실규명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검증은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선체조사위원회가 맡게되며 앞서 검찰의 수사에 이은 실질적 현장검증의 의미를 갖는다. 검찰은 침몰당시 수사에서 선사 측의 무리한 선체개조, 과적, 조타수의 조타미숙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힌 가운데 외부충돌설 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전남 진도군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잭킹바지 두 척을 보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인양= 22일 밤부터 시작된 인양은 23일 오후 2시 작업 17시간 만에 수면 위 6m까지 떠올랐다. 정부가 목표로 잡은 수면위 13m의 절반 가까운 공정이 진행된 셈이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잭킹바지선 인양줄(와이어)과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느라 이날 오후 늦게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미수습자 수색 작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미수습자들이 있을 만한 대략적인 위치를 정해두고 선체가 확보되면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현재 세월호가 침몰한 현장에는 250X150m 크기의 펜스가 설치된 상태다. 이는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나 유류품이 빠져나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세월호가 안전하게 인양돼 이동하면 잠수부들이 투입돼 펜스 내 구역을 샅샅이 수색하게 된다. 잠수부들은 펜스 주변부터 시작해 안쪽으로 이동하며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조류 등으로 인해 유류품 등이 펜스 쪽으로 모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세월호가 누워 있던 해저에는 잠수부들이 집중 수색을 하게 된다. 세월호가 3년간 바닷물 속에 있으면서 창문 등을 통해 유실물 등이 흘러 내렸을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충남일보 권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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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근발혜년 2017-03-23 18:52:25
박근혜 시x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