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의 날’앞두고 현충원 찾은 MB
‘서해수호의 날’앞두고 현충원 찾은 MB
천안함 46용사·서해수호용사 묘역 잇달아 참배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7.03.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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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을 하루 앞둔 23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와 서해수호 용사 묘역을 잇달아 참배했다.


이날 오전 측근·수행원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46용사’묘역과 한주호 준위 묘소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천안함 피격 전사자 주기(3월 26일)가 돌아오는 매년 이맘때 대전현충원을 찾는 이 전 대통령은 이날도 참배 후 묘비를 천천히 살피며 권율정 대전현충원장과 전사장병에 대한 기억을 나눴다.


묘역에서 장진선 중사 유족을 만난 이 전 대통령은 “전방에서 우리 바다를 지키다 이렇게 된 이들에게 무슨 죄가 있느냐”며 “내가 퇴임하기 전에 통일될 때까지 매년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살아있을 때 통일이 된다면 그때가 마지막 방문이 될 것”이라며 위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가 안장된 ‘서해수호 특별묘역’도 참배했다.


앞서 현충탑에서 헌화·분향한 이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말로 하는 애국이 아니라 목숨 바쳐 애국하신 여러분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좋은 사람 뽑아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인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전사자 유가족, 참전 장병, 북한군 격퇴 유공자, 시민 등 7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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