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터뷰] 제52대 신동렬 대전지방국세청장 취임 100일
[이슈 인터뷰] 제52대 신동렬 대전지방국세청장 취임 100일
“지역 납세자 위주 세정(稅政) 펼칠 터”
  • 김강중 선임기자
  • 승인 2017.03.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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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맞은 신동렬 대전지방국세청장이 26일 충남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충청권 소상공인을 위한 세정지원과 대전청 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충남일보=박해용 기자


제52대 신동렬 대전지방국세청장이 27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를 만나 대전, 충청권 소상공인을 위한 세정지원, 세무조사 방향과 대전청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신 청장은 법령과 정해진 절차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와 지역 납세자의 권익 보호를 강조했다. 향리 출신인 그에게 대전청의 정서와 조직문화 개선를 위한 소통과 인사관리 등 경쟁력 제고방안을 들어봤다. 

신 청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취임하고 논산세무서를 시작으로 일선 세무서 방문에 나서 23일 청주세무서를 끝으로 세무서 순시를 마쳤다. 이 기간 중 납세자들의 편리한 신고납부와 성실신고 지원을 강화를 당부했다. 아울러 직원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청렴세정도 주문했다. 

취임 100일을 즈음해 그의 소회와 세정철학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취임 100일 소감에 대해.
▶먼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주신 충청지역 납세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12월 16일 취임하면서 직원들에게 성실납세 지원, 탈세대응 엄정, 세정지원 확대,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강조했다. 또 이를 실천하기 위해 그동안 나름 노력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일선 세무서 방문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을 파악했다.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부심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관내 세무서 초도 순시에서 느낀 점은.
▶일선 세무서의 2017년도 업무계획을 점검하고 납세자들이 세정에서 느끼는 불편과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늘 겸손한 마음으로 납세자의 불편과 불만을 경청하고 이를 세정에 적극 반영해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납세편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세무서 어린이 집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맞벌이 부부, 특히 여성의 어깨가 무겁고 직원부부의 고충도 수렴했다. 관리자들에게 이들의 세심한 배려를 당부했다.

-장기 경기침체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이 많다. 세정지원 방안이 있다면.
▶중소납세자에 대한 간편조사 확대, 영세, 성실납세자에 대한 사후검증 축소. 제외, 경영애로기업에 대한 징수유예 등을 강조 했다.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상공인이 본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정을 신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류 인플루엔자 및 구제역 피해업체가 복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피해상황을 신속히 수집해 납기연장 등 선제적으로 세정지원을 실시했다.

-성실신고 지원으로 국세행정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성실납세 지원방안이 있다면.
▶과세인프라 분석자료, 잘못 신고한 사례, 반복 실수항목 등 성실신고와 직결되는 안내항목을 적극 발굴해 납세자가 공감할 수 있는 맞춤형 사전 안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맞춤형 절세방법, 모두채움 서비스, 신고도움 서비스 등 납세협력비용을 줄이는 안내를 통해 국민편의를 향상시켜 나가겠다.
이렇게 성실납세자를 지원하되 세입예산 확보를 위한 임무를 내실 있게 조용히 추진해 나가겠다.

-모든 납세자는 세무조사를 두려워한다. 세무조사 방향에 대해.
▶총 조사건수는 예년보다 적은 수준으로 운영하고 성실 중소납세자에 대해서는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능적, 변칙적 탈세, 편법 상속·증여 등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
특히 대기업, 대재산가의 불공정행위와 변칙거래, 고소득 자영업자의 탈세행위, 지능적인 역외탈세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탈세 관행을 바로잡겠다.
한편 조사절차 준수 여부, 과다한 자료요구 여부 등 세무조사 모리터닝을 확대해 세무조사 과정에서 납세자의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내달 세종세무서가 개청된다. 대전국세청 위상 변화는.
▶대전지방국세청은 국토의 중심인 대전, 세종, 충청권을 관할하고 있다.
국세청을 포함한 주요 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과 함께 수도권 기업의 전입 등으로 세원과 세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2015년 4월 아산세무서가 신설됐고 내달 3일에는 세종세무서가 개청된다.
우리 대전국세청이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 역할과 위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대전청이 국세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직원들이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대전국세청의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한다면.
▶대전국세청에서는 소외된 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과 섬김의 세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차상위 계층과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을 지원하는 ‘희망의 끈 잇기 운동’,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고등학생을 지원하는 ‘세미래 장학사업’, 중증장애인단체 정기 후원, 매주 금요일 도시락 배달봉사, 농촌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활기찬 대전청 조직문화 조성방안이 있다면
▶취임사에서 말했듯이 조직 구성원이 꿈을 갖고 행복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밥상머리 대화, 현장소통 등을 통해 내부소통을 활성화하고, 성과중심의 인사관리, 신규직원 교육 등을 통해 조직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선관서 등 비선호부서 근무자와 여성, 하위직급 출신자라도 성과가 우수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을 발굴해 희망을 갖고 조직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
청탁금지법을 준수해 한순간의 실수로 국민의 신망을 잃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직원 간 신뢰와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끝으로 지역 납세자들에게 당부 말이 있다면.
▶대전국세청이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충청권 납세자의 성실한 납세와 협조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전청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실하게 납세하는 지역 납세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납세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납세자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등 납세자와 함께하는 세정을 펼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성실하게 납세를 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충남일보 김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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